TV 예능

[상반기결산②방송]"태후마저 없었다면.." 지상파〉케이블 공식 깨졌다

입력 2016-06-27 0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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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2016년 상반기는 ‘tvN 드라마 전성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N 드라마는 참신한 소재와 양질의 콘텐츠로 "믿고 보는 tvN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며 지상파와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반대로 지상파 드라마는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체면치레 정도의 성적을 거뒀다.

◇ ‘응팔’ ‘시그널’ ‘또오해영’ 더 이상 지상파 안 부럽다

tvN은 최근 색다른 소재와 싱크로율 높은 배우 섭외력 그리고 공들인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질 좋은 콘텐츠를 생성했다. 그 결과 다양한 작품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시청자들과의 신뢰를 쌓았다. 말 그대로 tvN 드라마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먼저 tvN을 대표하는 시리즈인 ‘응답하라1988’은 1980년대 후반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 골목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19.6%(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로 역대 케이블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썼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주연 ‘시그널’은 장르물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전기롸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소통한다는 판타지적 소재와 현실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에피소드를 촘촘하게 엮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시그널’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3월에 종영한 월화극 '치즈인더트랩'도 시청률과 화제성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치즈인더트랩'은 첫회 3.597%로 월화극 첫회 최고 시청률로 출발하더니, 9회 7.102%를 기록하며 tvN 월화극 새 역사를 썼다. 한동안 깨기 어려울 줄 알았던 ‘치즈인더트랩’의 기록을 단 8회 만에 깨트린 tvN의 히든카드는 로맨스코미디 '또오해영'이다. 이 드라마는 3회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8회는 7.798%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치즈인더트랩’의 기록을 갈아엎었다. 이외에도 tvN은 '기억'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양한 좋은 작품을 선보였다.

◇ ‘태양의 후예’ 그리고 없었다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워준 건 KBS 2TV ‘태양의 후예’다.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된 이 드라마는 40%에 육박하는 대박 시청률을 견인, 주연 송중기, 송혜교는 물론 진구, 김지원 등을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더불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은숙 작가의 건재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KBS는 ‘동네 변호사 조들호(최고 시청률 17.3%), ’아이가 다섯‘(최고 시청률 31.0%)’ 등이 시청자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 주중 드라마가들이 한 자릿 수 시청률에 그치는 등 만족할만한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MBC는 주말드라마 덕분에 자존심을 세웠다. ‘내딸 금사월’이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에서도 큰 성을 거뒀다. 후속작이자 이서진, 유이가 출연한 ‘결혼계약’ 역시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결혼계약’은 최고 시청률 22.9%(12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옥중화’는 2회만에 시청률 20%를 기록, 대박드라마 탄생을 알리는 듯 했으나 이후 시청률이 다소 떨어진 상태이며 화제성도 경쟁작인 ‘미녀공심이’에 뺏겼다. MBC 주중드라마는 ‘몬스터’ ‘굿바이미스터블랙’ ‘운빨로맨스’ 등을 앞세웠지만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SBS 드라마는 주중, 주말 모두 참패했다고 할 수 있다. 정지훈, 오연서 주연 ‘돌아와요 아저씨’가 경쟁작 ‘태양의 후예’에 밀려 최저 시청률 2.8%를 기록하는 등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장근석과 여진구를 앞세운 ‘대박’은 ‘몬스터’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과 동시에 출발해 먼저 월화극 왕자를 차지했지만, 3회 천하로 끝났다. 이외에도 SBS는 주말극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위안이 되는 점은 6월 새롭게 출격한 월화극 ‘닥터스’와 수목극 ‘원티드’의 출발이 좋다는 점이다. 특히 김래원, 박신혜, 이성경 주연 의학드라마 ‘닥터스’는 2회 만에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침체된 SBS 드라마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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