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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옛날 시상식 가면 기획사 대표가 PD에게 날아치기해"('짠한형')

입력 2024-12-03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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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유튜브 캡처
신동엽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에픽하이가 옛날 방송국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에픽하이. 힙합계의 랜섬웨어 N픽하이! 살릴 수 있는 것만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에픽하이 투컷은 곡 '미슐랭 CYPHER'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2에서 무료로 써도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BGM으로 쓴다고 하면 갖다 쓰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타블로는 "문자로 봐야 할 내용을 기사 링크로 봤다. 저작권이 본인 게 아니다. 저와 미쓰라진까지 같이 했는데, 보도자료부터 뿌렸다는 게 제정신이냐. 투자를 자기 돈으로 하지, 남의 돈까지 넣냐"라고 했다. 투컷은 "우린 한몸이다"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미국으로 이동 중에 '흑백요리사'가 나왔다. 인기있는 줄 몰랐는데, 미국 스태프들이 그걸 다 보고 있더라. 저희한테 백종원 아냐고 물어보더라. 우리가 만든 노래가 이런 거라서 발매일을 당겼다"라고 했다.

에픽하이는 "힙합 중에 오래된 팀이 저희와 다이나믹 듀오 뿐이다. 매일 두렵다. 오랫동안 하기 힘들지 않나. 사실 오랫동안 안 상하고 있다. 21년이 됐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옛날에 자기 가수를 홍보해야 할 때, 잘나가던 라디오 PD들한테 CD를 건넸다. 진짜 돈이 없는 회사 대표가 있었는데, 새벽부터 가서 PD들이 출근하면 비상구 계단으로 데려갔다. 약수를 새벽에 떠서 줬다. 오히려 임팩트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LP를 갖다주던 시절도 있었다. 가수를 알려야 하는데, 돈은 없었다. 그때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이 난리였는데, 배경으로 레코드샵이 나온다. 세트 만드는 아저씨를 찾아가서 소주 한잔을 사주고 우리 가수 거를 붙여달라고 한 거다. 거기에 신인 가수들을 붙여놔서 대박이 났다"라고 말했다.

옛날 방송국은 야만시대였다고. 투컷은 "저는 시상식에서 PD가 선배 가수나 기획사 사장한테 욕먹는 걸 봤다"고 했다. 타블로는 "시상식 가면 너무 웃기다. 누가 상을 받으면 박수치지 않나. 기획사 대표들이나 관계자들은 이게 자존심인 거다. 상 하나 발표될 때마다 백스테이지에서 누군가 'PD 나와'라고 하더라. 기획사 사장이 PD를 날아치기 하는 걸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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