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풀 작가가 '조명작가' 배우 캐스팅에 만족해했다.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강풀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강풀 작가는 '무빙'을 재밌게 봤다는 이상순, 이효리 부부의 반응에 "두 부부의 문자가 기억난다"고 돌아봤다.
지난 4일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를 집필한 강풀은 "요즘은 8회 차가 일반적이다. 제가 긴 걸 좋아하고 긴 걸 많이 해서 '무빙'이 20회 차였지, ('조명가게'를) 보면 그렇게 짧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풀은 만화를 그릴 때와 극본을 쓸 때 경험을 비교하며 "극본 작업은 혼자서 해 외롭다. 쓰고 나면 감독, 배우와 같이 작품을 하는데 가끔 만화 작업이 그립다. 내 멋대로 할 수 있다. 극본은 영상화가 되고 돈이 많이 드니 부담감이 있다. 재밌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강풀은 '조명가게'에 대해 "제가 썼지만 줄글로 요약하기 어렵다. 장르가 복합적이다. 호러이기도 하고 스릴러 느낌도 있다. 저는 멜로라고 생각했다. 어제 4화까지 내보낸 이유를 보시면 알 거다. 반전을 바로 오픈했다. 이야기를 길게 끌고 싶지 않았다. 5-8화가 본격적 이야기 시작이다. 저조차도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이상순은 강풀의 '조명가게' 음악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며 "원작 웹툰을 봤었다. 저는 공포를 싫어한다.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럼 (공포) 영화를 계속 봐야 한다"는 이유를 전했다.
강풀은 4화 공개 후 쏟아진 '무섭다'는 반응에 "제가 써놓고 봤을 땐 그렇게 무섭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그런 반응이 나와 다행이었다. 앞부분은 무섭길 바랐고 후반부에 감정적인 얘기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풀은 '조명가게'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풀은 "'무빙' 때는 처음이라 뭘 몰라서 캐스팅에 깊게 관여를 했다. 원래 소속사를 통해 해야 하는 건데 처음 해보는 거라 배우들에게 직접 했다. 류승범, 차태현, 김성균 배우들에게 다이렉트로 전화를 걸어해달라고 했는데 이제는 뭘 좀 알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싱크로율 100% 설현, 엄태구 캐스팅에 대해서 "김희원 감독님 힘이 컸던 것 같다. 저는 싱크로율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원작과 같아야 한다는 강박이 없다"며 "설현 씨가 '저 여자 뭐지' 이런 포인트를 너무 훌륭하게 해 주셨다. 엄태구 씨는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 해준다고 하셨을 때 너무 신났다"고 말했다.
강풀은 "김희원 감독이 태구 씨를 제안했을 때 되기만 하면 소원이 없다고 그랬다. 지금 캐스팅은 제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다. '무빙' 오픈 전 캐스팅 한 거라 배우 분들 입장에서도 잘 될지 모르는 상황에 들어온 거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