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이 하반기 첫 드라마를 선보인다.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등을 앞세운 야심작 법정 수사극 ‘굿와이프’다. 이 드라마는 웰메이드 장르물 ‘시그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tvN은 최근 몇 년 동안 색다른 소재와 싱크로율 높은 배우 섭외력 그리고 공들인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케이블 채널 드라마 부흥기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응답하라1988’을 시작으로 ‘시그널’ ‘디어 마이 프렌즈’ ‘치즈 인 더 트랩’ ‘또오해영’ 등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들을 연이어 만들었다.
tvN은 ‘나인’ ‘시그널’ 등 웰메이드 장르물에서도 강점을 보여 왔다. 특히 올해 방송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주연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기로 소통한다는 판타지적 소재와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잘 버무려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큰 사랑을 받았다. '시그널'은 장르물이라는 한계를 넘어 완성도와 화제성은 물론 수치적인 성과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번에 tvN 야심 차게 준비한 '굿와이프'도 장르물이다. 이 드라마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두었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
이 작품은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소가 많다. 일단 출연진이 화려하다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 전도연이 선택한 작품이다. 여기에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등이 힘을 더한다.
이미 검증받은 작품이라는 점도 ‘굿와이프’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다. 2009년 첫 방송 시작과 동시에 전미 시청률 1위를 기록, 최근 인기리에 일곱 번째 시즌으로 종영한 작품 미국 CBS 드라마 '굿와이프'를 원작으로 한다.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한국적 정서에 맞게 변화를 줬다. 이와 관련해 이정효 감독은 “원작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고, 실정에 맞춰서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다. 배우들의 의견을 듣고 실정에 맞춰 바꾸기도 했다. 원작의 주제는 ‘좋은 아내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인가’라는 것인데 아직 엔딩을 마련해놓지는 않았다.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틀에 박힌 얘기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원작과 다를 수도, 비슷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르물은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연출 등 세 가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을 수 있다. 특히 몰입도가 중요한 장르인 만큼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과 반전이 흥미롭게 그려져야 한다. 일단 믿고보는 배우들, 검증된 대본까지 준비는 완벽하다. ‘굿와이프’가 ‘시그널’을 잇는 tvN표 장르물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