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닥터스'에게 시청률 20%의 벽은 가까우면서 멀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7, 8회는 각각 전국기준 18.8%, 19.2%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여전히 5일 방송된 6회의 19.7%가 갖고 있다. 독보적인 월화극 정상이지만 20% 문턱은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
매사 당당하고 매력적인 유혜정(박신혜 분)을 필두로 하는 '닥터스'는 시원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홍지홍(김래원 분) 또는 정윤도(윤균상 분)와의 로맨스, 이수정(임지연 분)부터 김수철(지수 분)까지 다양하고 섬세한 수술, 악인으로 설정된 진서우(이성경 분)와 그 가족들의 뜻이 쉽게 펼쳐지지 않는 모습 등을 통해 '닥터스'는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3회째 아쉽게 18~19%대에 멈춰있는 상황. 20% 돌파를 위한 '닥터스'의 카드는 아직 남아있다. 휴머니즘이다. 현재로선 많은 관심이 로맨스에 집중돼 있지만, 유혜정이 국일병원에 온 이유는 분명하다. 할머니의 의료사고를 밝혀내겠다는 확실한 의지가 있다. 13년 전 할머니를 외면하고 유혜정을 저주한 친부와 계모는 이제 와서 살가운 척을 하지만, 이복동생의 사과 덕분에 관계 개선의 여지가 내비치기도 했다.
로맨스에서도 휴머니티가 빛난다. 유혜정은 김수철의 수술을 성공한 홍지홍에게 "지금부터 인간 대 인간, 휴머니티로 어떤 행동을 하겠다"며 의사가운 깃을 바로잡아줬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키스를 피하려던 유혜정의 트라우마를 안심시켜준 홍지홍의 "지금부터 남자 대 여자로 다가가겠다. 넌 움직이지 말라"는 말에 대한 대답이기도 했다. 사제지간에서 연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휴머니티로서 하나씩 밟고 있다.
20부작 '닥터스'는 이제 중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휴머니티와 함께 시청률 20%를 잡을 수 있을까. 이성경의 시청률 20% 달성 공약인 '프리허그'를 하루빨리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