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SBS 新파일럿 3편, 정규 편성 위해선 혹평 지워라

입력 2016-07-26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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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야심차게 기획된 SBS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세 편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꽃놀이패', '미운우리새끼', '디스코'에게는 정규 편성을 위해 공통된 과제가 주어졌다.

세 프로그램 모두 신선한 포맷으로 안방극장에는 웃음을, 격변의 SBS에게는 가능성을 제공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몇몇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껴야 했다. '동상이몽', '신의 목소리', '스타킹' 종영으로 생긴 빈 자리에 투입되기 위해, 즉 정규 편성을 위해선 세 프로그램 모두 이런 불편함을 지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평가받은 만큼 다시 만날 땐 적절한 자정이 있길 기대한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7월 15, 16일 방송된 '꽃놀이패'는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떠난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들이 결정하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여행 버라이어티다.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은 네이버 V앱을 통해 4번의 생방송 투표를 받았고, 그 결과에 따라 꽃길과 흙길 팀으로 나뉘어 '극과 극' 생활 체험을 겪었다.

이렇듯 시청자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지향했지만 결과적으로 '꽃놀이패'는 시청자와 제대로 된 공감대 형성을 못 했다. 정국의 압도적인 득표에 대해 서장훈과 조세호가 정국을 구박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팬들의 원성을 샀다. 되려 다음 생방송 투표에서 출연진은 "우리 친하다. 처음보다 지금이 더 불편하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20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생후 509개월 철부지 아들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3인 3색 생생한 일상이 그려졌다. 세 사람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모여 VCR에 담긴 모습들을 확인했고, 소개팅을 요청하기도 했다. MC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은 아들의 친구 또는 어머니의 대변인 입장에서 예능적 재미 요소를 담당했다.

소개팅 자리에 나선 김건모와 김제동은 '아재'다움의 극치를 선보였다. 과도한 장난기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상대 여성에게 무례한 발언 및 행동을 취한 것. 그러나 모친들은 이를 "소년답다. 귀엽다"고 평해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고슴도치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이야기는 웃음이나 공감이 아닌 불편함을 줬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25일 방송된 '디스코'는 3MC 탁재훈, 박명수, 김성주와 게스트 이유리, 최자, 장우혁, 지상렬, 양세형, 박나래, 트와이스 쯔위, 채영이 출연한 집단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도박 논란과 자숙, H.O.T. 재결합, 연인 설리 등 민감할 수 있는 자신의 흑역사를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으며 최근 화두가 된 '잊혀질 권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수위 조절이 문제였다. 미성년자 패널을 앞에 둔 다른 출연진의 토크가 성적인 발언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특정 신체부위로 오해하게 하는 최자의 예명이나, 김성주의 과거 트와이스 사나에게 한 '큐티섹X' 언급을 듣는 쯔위와 채영은 아직 미성년자다. 가벼운 발언은 또 다른 흑역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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