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정민이 이스탄불 공항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배우 박정민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홈페이지 연재 코너에 글을 작성했다.
박정민은 “저는 지금 해외에서 체류 중에 잠시 서울에 일이 있어 돌아가는 길입니다”라며 “환승을 위해 이스탄불 공항에 내렸는데요. 저런, 전광판에 다섯 시간 연착 알림이 떠 있습니다. 라운지로 가서 멍이나 때려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나나 하나를 씹어 먹고, 물 한 병 꼴깍꼴깍 마시면서 책이나 읽고 있는데, 뒤통수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집니다. 어떤 익숙하면서도 고전적이고 스타일리쉬하지만 동시에 아련한 그런 느낌?”이라며 “쓱 돌아보니, 어떤 미국 아저씨가 고전적이고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아련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있습니다. 내 손이 나도 모르게 아저씨의 등을 노크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영어로)”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해당 외국인과 주고받은 대화를 공유했다.
“아저씨 지금 ‘전,란’보고 있는 거야?”
“어, 이거 재밌다.”
“나 거기 나오는디.”
“푸하하. 이 새끼 거짓말이 제법이구나?”
“진짠디?”
“진짜라고?”
“진짠디!”
“그렇다면 니가 나온 장면을 찾아 보여줘봐.”
“무슨 소리야, 나 주인공이야 이 양반아.”
“왓?”
“여기 나오네.”
“조..조..지옹뤼어?”
“어 나 종려임.”
그러면서 “그리고 자연스럽게 난 떠나야겠다며 유유히 라운지를 나왔습니다. 그에게 이역만리 이스탄불에서 신기루 같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말이죠. 아마 내 뒷모습에서 지옹뤼어의 고독을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는 제법 좋은 거짓말이고, 그저 내가 가진 영어력을 다 소진한 탓에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어 줄행랑친 거예요”라며 “비행기는 아직 여섯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제 진짜 갈 곳이 없습니다. 아 괜히 말 걸어가지고. 2025년 1월 5일에 적은 글”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처럼 박정민의 이스탄불 공항에서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보고 있는 외국인과의 일화는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박정민은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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