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이제훈이 모두의 반대를 넘어설 수 있을까.
8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극본 이승영/연출 안판석) 1회에서는 예상을 뛰어넘은 윤주노(이제훈 분)의 전략이 전파를 탔다.
11조 원의 회사 빚을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 송재식 회장(성동일 분)은 M&A 전문가인 윤주노를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CFO 하태수(장현성 분)는 M&A팀에서 일할 당시 부하였던 윤주노와 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 그는 11조 원을 조달할 때까지 영업 이익 꼴찌인 계열사부터 차례로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건설사만 남기고 다 팔겠다는 거예요?”라는 계열사 대표들의 반발에 “지금 산인 팔다리를 안 자르면 목이 날아가게 생겼다고요”라며 호통을 쳤다.
주노는 옛 동료인 곽민정(안현호 분), 변호사 오순영(김대명 분)을 다시 M&A팀으로 불러들였다. “이번에 아예 한국 오신 거예요?”라는 순영의 질문에 주노가 확실히 대답하지 않자 민정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달려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주노는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전 잘리지 않을까요? 잘되든 안되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윤주노를 믿지 말라는 송 회장의 경고를 들은 이동준 상무는 주노에게 “한국으로 온 이유가 따로 있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주노는 “네”라고 순순히 인정했고 이 상무는 “그런 마음으로 일하면 일도 그르치고 자네도 망가져”라고 걱정했다. 이어 형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납골당을 찾아간 윤주노가 “제가 여기서 어떻게 더 망가질 수 있겠습니까?”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노는 재무 담당인 민정에게 “건설 빼고 다 팔아서 7조면 우리가 잘하면 11조까지 만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민정은 불가능하진 않지만 계열사들의 매출 부진이 문제라며 10여 년 전부터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경쟁사와는 달리 산인은 오프라인에 주력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가능성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가능성으로 30% 더 받으면”이라는 주노의 말에 민정은 “후발 주자인만큼 마케팅 비용이 상당할 거라서요”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반면 건설 사업엔 호재가 있다는 말에 주노는 “건설이 알짜긴 알짜네요”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주노는 임원 회의에서 “건설을 매각하겠습니다”라고 발표하는 반전을 보여줬다. “건설 팔면 다 망해”라며 벌떡 일어선 하태수는 “산인건설 팔아도 안 망합니다”라는 윤주노의 말에 “조용히 안 해? 이거 완전 미친 놈이네? 이거 지금 날 노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 회사를 살리려는 게 아니라 날 죽이겠다는 거 아니야?”라고 몰아세웠다.
주노는 “우리가 알짜만 빼고 다 판다고 하면 그 순간 산인은 망합니다. 시장에서 볼 땐 우리가 파는 게 아니라 버리는 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하고 이 프로젝트는 실패합니다”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뒤늦게 등장한 송 회장은 자신이 세운 산인건설을 7조 원에 팔겠다는 윤주노의 보고에 “두 자리는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윤주노는 “현실적으로 시장가보다 3조나 더 받는 것은”이라며 난색을 표했고, 송 회장은 “자신 없나?”라며 정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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