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보검이 오정세에 약점을 들켰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연출 심나연/극본 이대일) 12회에서는 윤동주(박보검 분)를 없애기로 결심한 민주영(오정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주에게 비자금을 털린 것을 알고 충격을 받은 민주영은 젊은 시절 오봉찬(송영창 분)에게 충성했다가 가짜 금시계를 받았다는 걸 알고 배신감을 느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민주영이 전화로 “여길 채울 생각만 했지, 이렇게 텅 빈 걸 볼 줄은 몰랐네. 널 너무 만만히 봤어, 미안해”라고 하자 동주는 “괜찮아. 내가 더 미안하지, 나쁜 짓 많이 해서 평생 모은 돈인데”라며 “너 진짜 간도 크다. 그렇게 많은 돈을 숨겨 놓고 어떻게 살았어?”라고 비아냥댔다.
민주영은 “나도 처음엔 벌벌 떨었지. 그런데 상상도 못할 만큼 돈이 많아지면 무서운 게 다 사라져. 못할 게 없거든”이라며 “근데 그것도 점점 시시해지더라고. 그러다가 네가 나타나서 재밌었어. 똥개 새끼마냥 버둥거리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집요한 게 날 닮은 것 같기도 하고”라고 했다. “닮았다고? 와, 기분 나쁜데. 너 충격이 꽤 큰가 봐, 헛소리를 다 하고”라는 동주의 말에, 그는 “아니, 기분이 아주 좋아. 처음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거든”이라고 대꾸했다.
이어 “몇 년만 고생해 봐, 그럼 너도 저 안에 네 물건 채울 수 있을 거다”라는 오봉찬의 말에 “몇 년까진 못 참겠는데요. 진짜를 갖고 싶거든, 지금 당장”이라며 그를 살해한 후 손목에 채워진 진짜 금시계를 차지한 민주영의 과거가 그려졌다.
민주영은 비자금이 털린 후 사람들이 등을 돌리자 오종구(정만식 분)에게 동주를 납치해 오라고 지시했다. 뇌세포 손상을 겪고 있는 동주는 또다시 두통에 시달리다 괴한들에 폭행을 당했다. 오종구(정만식 분)는 비틀대며 자신에게 덤비는 동주에게 “너 너무 혈압 올리지 마. 그러다 시신경에 문제되면 실명 온다”며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너 펀치 드렁크 왔잖아”라고 비웃었다.
동주는 “대회 때 이미 알고 있었어. 너 금메달 따 가지고 연금 받아서 경일이 수술비 만든다고 진통제 맞고 링 올라갔잖아. 아들도 모자라서 걔네 엄마까지 뒷바라지 하고 눈물 난다. 이거 경일이 새끼가 알고 죽었어야 감동적이고 짠한 스토리가 되는데”라는 말에 분노해 오종구에게 달려들었다가 납치됐다.
“너 많이 아프다며? 그 병 심해지면 사람도 못 알아보고 사지도 못 쓴다는데. 나 따라다닐 시간에 치료나 받지, 사람 맘 약해지게 이게 뭐야?”라고 동주를 비웃던 민주영은 “병원 갈 시간도 없는 것 같으니까 내가 치료해 줘야겠다”며 치사량 이상의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동주가 털어간 비자금 컨테이너를 둘러보며 “여길 다시 뭘로 채울까 했는데 네가 쓰면 딱이겠다. 고맙지? 이렇게 넓고 튼튼한 관도 만들어주고. 그동안 즐거웠어, 기분 좋게 잘 죽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편 ‘굿보이’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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