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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굿와이프' 전도연, 이 여성을 보라

입력 2016-08-13 0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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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전도연이 마침내 자신의 발톱을 꺼내 보였다.

지난 12일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11화가 전파를 탔다. MJ로펌 변호사 김혜경(전도연 분)은 대표 서명희(김서형 분)와 국민 참여 재판의 공동 변호에 나섰다.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복귀함과 동시에 그녀의 행보는 뭇 언론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혜경은 "남편은 누구보다 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며 침착하게 답한다. 하지만 김단(나나 분)과의 불륜 사실을 안 그녀는 각성한 상태였다.

앞서 방을 따로 구해 태준에게 짐을 보내주겠다고 말한 후 재판에 열중한 것. 착한 아내에서 변호사 김혜경이 된 것. 이어서 상대편 '스타 변호사' 손동욱(유재명 분)은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이용하여 배심원들에게 어필한다. 치사한 수법으로 재판에 임해봤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라는 혜경에게 "벌써 열받으셨잖아요"라고 말한다. 이후에도 "선의만 가지고 재판을 이길 수는 없어요. 실력이 있어야지"라는 말과 함께 재판 내내 도덕적 가책이나 양심을 비웃는다. 어느 때보다 열의를 보인 혜경은 서중원(윤계상 분)의 묘안을 이용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끈다.

직감적으로 혜경이 달라졌음을 안 태준은 어느 때보다도 약하고 흔들리는 모습으로 그녀를 찾아온다. 그러나 혜경의 말대로, 그는 어쩌면 대부분이 진심이었을 마지막 호소마저도 자기 방식대로 해결한다. "우리가 함께하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도 있어"라는 말로 혜경의 마음을 돌리려 시도한다.

하지만 혜경은 단호했다.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까지도 남편의 결백보다는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배려는 함께 했던 15년 동안 모두 소모해버렸다. "당신이나 나나 결국 같은 인간이야"라며 못내 억울함을 표하는 태준에게 혜경은 "이제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해"라고 말한다. 태준은 중원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한번 실수한 자신보다 다른 남자에게 진심으로 빠진 그녀가 더욱 잘못했다고 지적한다.

원맨쇼에 가까운 설전을 벌인 태준은 이내 엘리베이터에 오르며 "우리 너무 흥분했어.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라며 떠나려 한다. 혜경은 끝까지 이기적인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꺼져"라는 한 마디를 던진다. 마지막까지도 자신이 믿게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해보라며 친절한 여지를 주는 그녀는 여전히 착한 여자이다. 하지만 태준에게 보일 더 이상의 인내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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