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인선이 정일우가 결혼할 리 없다는 것에 안심했다.
지난 9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박단비) 1회에서는 오랜 시간 이지혁(정일우 분)을 짝사랑하고 있는 지은오(정인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인공 이지혁은 여자친구와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지혁이 급한 일로 회사에 가려 하자 여자친구는 “오늘 우리 300일이야. 서프라이즈로 호텔 패키지 예약해 놨는데”라며 붙잡았다. “그런 거 안 하기로 하지 않았어?”라고 황당해 하던 지혁은 “내가 하고 싶어서 했어. 그냥 못 간다고 해. 제주도라고 하면 되잖아. 지금 가면 나랑 끝이야”라고 억지를 부리는 여자친구에, “어차피 못 가는 거였어. 동생들이랑 저녁 같이 먹기로 했어”라고 고개를 저었다.
여자친구는 “같이 사는 동생들이랑 약속이 나랑 300일보다 더 중요해?”라고 발끈했다. “중요하지. 선약이고, 사귄 날짜 따지는 거 안 하기로 했으니까”라는 말에 “그래도 내가 준비했는데”라고 속상해 하던 여자친구는 “하지 말지 그랬어”라는 차가운 대답에 “지혁 씨, 나랑 결혼할 생각 없지 아직도?”라고 울컥했다. 지혁은 “누구랑도 없을 건데”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은오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 지혁을 여전히 짝사랑 중이었다. 친구 수정은 “지혁 선배 연애를 안 쉬잖아. 그러다 덜컥 결혼까지 가면 어떻게 할래?”라고 걱정했지만 은오는 “그럴 리 없어”라고 여유롭게 고개를 저었다. “왜? 지혁 선배가 비혼주의라서?”라고 되물은 수정은 “말해줘도 넌 이해를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할 거니까 말 안 할 거야. 그런 게 있단다”라는 은오의 말에 궁금증이 생겼다.
히터 중고거래를 나갔던 은오는 상자 안에 벽돌이 들어있자 “내 3만 원 내놔”라며 사기꾼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우연히 은오를 발견하고 “쟤 또 중고거래 한다”며 흥미롭게 지켜보던 지혁은 추격전이 벌어지자 망설임 없이 차에서 내려 두 사람을 뒤쫓았다.
지혁은 은오가 놓친 사기꾼을 잡아 함께 경찰서에 넘겼다. 신난 은오의 모습에 “기분 엄청 좋지?”라며 웃던 지혁은 “그럼요. 초범이 아니라잖아요”라는 해맑은 대답에 “지은오 너도 초범은 아니지. 사람 쉽게 믿는 거, 속는 거”라며 “겁도 없이 그 후미진 동네에서 끝까지 쫓아가?”라고 걱정했다.
지혁을 짝사랑하고 있는 은오는 “나 걱정됐나 봐요?”라며 놀렸고, “덩치 큰 놈한테 한 대 맞고 억울해서 얼마나 울어댔을까?”라는 지혁의 말에 “어쨌든 안 맞았고, 잡았고, 나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고. 아 날 좋다”며 기분이 좋은 듯 보였다. 지혁 역시 “3만 원에 목숨 걸어놓고 좋단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동아리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혁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은오는 “이번엔 오래 가네요? 이러다 1년 되겠다”며 지혁이 계속 연애 중인지 떠봤다. “잘하면 네가 기념일 챙기겠다”며 대답을 피한 지혁은 “비혼주의자면서 연애 길게 끌면 반칙이지”라는 은오의 말에 “남일에 신경 끄세요”라며 웃었고, 은오는 몰래 “남일이 아니니까 그렇지”라며 속상해 했다.
한편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일 밤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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