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인천' 추성훈부터 '덕혜' 고수까지, 韓 영화 카메오 열전

입력 2016-08-17 1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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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2016년 첫 천만 영화의 탄생으로 달아오른 극장가. 이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건 영화 속에 등장한 카메오들 덕분이다. '부산행'에서부터 '터널'까지. 보는 재미를 더했던 이들의 활약을 정리했다.

매니지먼트AND, ENW 제공
매니지먼트AND, ENW 제공

◆ '부산행' 심은경, 여름의 시작을 연 좀비 열연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은 여름영화 대전의 첫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내린 때, 부산행 KTX 열차에 몸을 실은 승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평화로워 보이던 기차 안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녀가 마지막으로 탑승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돌변한다. 이 좀비 소녀의 정체는 바로 심은경. 특수분장 때문에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그는 안무가에게 직접 트레이닝을 받아 감염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와 '부산행'의 인연은 '서울역'으로 거슬러올라 간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이다. 심은경은 여기서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열연에 힘입어서일까. '부산행'은 2016년 첫 천만 영화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인천상륙작전', 화려한 캐스팅의 끝판왕 '부산행'과 일주일 텀을 두고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메오 열전에서 빠질 수 없다.

이 영화는 유독 화려한 특별출연진이 돋보인다. 박성웅은 장학수(이정재)가 신분을 위장하려는 북한장교로 잠깐 등장한다. 김영에는 장학수의 어머니로, 김선아는 켈로부대원 김화영 역으로 출연했다. 이원종은 북한 최고사령관을 연기했다.

무엇보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북한군의 인간병기 백산 역으로 등장한다. 작전에 실패한 뒤 도주하는 장학수 무리를 쫓아 격투를 벌이는 역할이다. 실제 UFC 선수이기 때문인지, 그의 등장에 배우들은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결국 희생자가 등장했다. 그와 격투신 합을 맞춘 배우 이정재다. 제작자 정태원 대표는 헤럴드POP에 "몸이 거의 돌이더라. 그러다보니 흔들리는 트럭 안에서는 부딪히기만 해도 배우들이 다치는 거다. 특히 이정재는 추성훈의 몸을 잡다가 부상을 입었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덕혜옹주' 고수, 왕자님의 품격

'덕혜옹주'에도 깜짝 등장하는 배우가 있다. 배우 고수다.

영화 '덕혜옹주'는 (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 일제강점기 비운의 역사 속에서 굴곡진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수는 이우 왕자 역으로 등장한다.

이우 왕자는 덕혜옹주(손예진)의 조카이자 고종 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차남이다. 일제 명령에 의해 일본 육군 사관학교를 나왔지만, 후에 독립군에게 일본군 기밀을 전달하는 등 일제에 저항한 인물이다.

특히 고수와 이우 왕자의 실제 외모 싱크로율이 화제를 모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인 두 사람의 분위기가 놀랄 만큼 비슷한 것. 이에 대해 허진호 감독은 헤럴드POP에 "고수에게 꽃미남 이우 왕자와 닮았다면서 출연해달라고 꼬드겼다. 선뜻 출연 결정을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배성재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배성재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국가대표2' 조진웅, 의리의 아이콘 조진웅은 '국가대표2'에서 한국 경기 해설가로 등장한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이미 '국가대표'(2009)에도 출연을 한 바 있는 조진웅이다. 이번에는 김성주 캐스터가 아닌,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처음에는 오합지졸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나중에는 그들의 승리를 함께 응원하는 역할이다.

조진웅은 특유의 찰진 연기로 많은 분량의 대사를 연기했다. 그와 배성재 캐스터의 티격태격 호흡이 관람 포인트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대표2'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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