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이수만, 미디어 컨퍼런스서 기조연설 “韓, 미래 전세계 프로듀서를 배출해낼 수 있는 나라 되어야”

입력 2025-09-19 13: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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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2O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A2O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가 K-POP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문화 개척자’다운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수만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문화 운영체제의 탄생 : K-POP, 다음 문명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수만은 ‘Culture First, Economy Next(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강조하며 “문화의 힘은 저를 ‘First Mover(선도자)’로 달려오게 한 원동력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지난 30년 간 프로듀서로서 H.O.T., S.E.S., BoA(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EXO(엑소), 레드벨벳, NCT, SuperM(슈퍼엠), aespa(에스파)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K-POP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전념해온 여정을 돌아봤다.

문화 운영체제를 CT(Culture Technology, 컬처 테크놀로지)라고 명명하고 발전시켜온 이수만은 “캐스팅과 트레이닝, 프로듀싱,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매니지먼트의 전 과정을 다음 세대에 전수해 시대에 맞춰 고쳐가면서 CT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이수만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며 글로벌 뮤직을 지향한 ‘Zalpha Pop(잘파 팝)’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블랙핑크, BTS, 트와이스, 아이브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고, 이제는 ‘빌보드 1위의 나라’, ‘문화 강국’으로 대한민국이 불리고 있다. ‘Culture First, Economy Next(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주장해 온 저로서는 이 흐름이 현실이 된 것에 기쁘고 뜻깊다”며 “‘Zalpha Pop’은 Z세대와 알파 세대가 즐기는 음악이자 그 세대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갈 콘텐츠”라며 “Zalpha Pop과 함께 다가오는 미래는 AI와 셀러브리티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2O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Z세대와 알파 세대로 구성된 A2O Rookies(A2O 루키즈)가 성장을 거듭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정을 글로벌 팬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수만은 인피니트 스튜디오에 대해 “한 번의 촬영을 통해 촬영 후에도 카메라 워킹을 새롭게 하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촬영 편집 기술”이라며 “(자리에 함께 참석한) 봉준호 감독님이 ‘미키17’의 미키 2명을 만드는 데 AI를 쓰셨다 했는데, 저희 카메라 시스템을 쓰시면 아주 쉽게, 1시간 내로 만들 수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AI 기술의 발전과 팬덤의 진화에 따른 일련의 성과를 짚으며 이수만은 “프로슈머가 경제적 보상을 얻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주인이 되는 프로슈머의 완성단계를 이루게 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오픈 예정인 ‘A2O School(스쿨)’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이들이 미래의 프로슈머, 나아가 프로듀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새로운 기술과 함께 K-POP의 다음 문명을 디자인해온 이수만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을 넘어 시대의 흐름을 읽고 기술과 문화를 결합하며,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설계자, 나아가 새로운 문명을 제시하는 설계자를 우리는 ‘프로듀서’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프로듀서의 역할을 짚었다. 박진영, 테디, 봉준호 감독,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기 강 감독, 박항서 감독 등 ‘K’를 알리는 대표 프로듀서들을 언급하며 “이재(EJAE) 같은 좋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프로듀서도 있다. 저와 함께 일을 했었고 SM에서 배출 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면서 “한국은 세계 곳곳에서 문화 설계자를 키워내고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해야 하며, 한국에 와서 프로듀서의 역량을 쌓을 수 있고 따라서, 한국이 미래의 전세계 프로듀서를 배출해낼 수 있는 프로듀서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기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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