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모델 출신 배우였던 이언(본명 박상민)이 8주기를 맞았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선미 장현주, 연출 이윤정)에서 폭력적이지만 순수하고 엉뚱한 황민엽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고 사랑 받은 이언이 2008년 8월 21일 오토바이 사고로 대중의 곁을 떠난지 8년이 지났다. 당시 KBS 2TV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델로 연예계에 입성하기 전에는 씨름선수로 활약했다. 1997년 제78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한 이언은 188cm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모델에 도전했다. SFAA 컬렉션에 서는 등 모델로서도 두각을 나타내다가 2006년 씨름을 소재로 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연기에 도전했다.
안타까운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2007년 '꽃피는 봄이 오면'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시티-무공족구 외전', 2008년 '누구세요?' '스타일 핫' '최강칠우' 등 다작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넓혀갔다. 2007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더욱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2009년 2월에는 고인의 삶을 담은 포토 에세이집 '스물일곱, 청춘을 묻다'를 발간했다. 당시 이언의 어머니는 "상민이를 추모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과 모든 청춘을 위해 그리고 나와 같은 부모를 위해 제안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언이 직접 작곡한 음악들 역시 앨범 '그루비 헤븐'으로 수록됐다.
이언을 기억하는 지인 및 팬들은 여전히 많다. 모델 장수임은 이언의 8주기를 맞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있어서 살다보니 열심히 살게 되고, 그러다보니 또 재밌고 즐겁고 그렇게 살다보니, 오빠를 잊는 날이 많아지고, 그래서 문득 생각날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항상 잊지 않겠다는 말 못지켜서 미안해. 보고싶어. 이언. 기억해주세요"라는 추모사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