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원자’ 영범 역 김병철 인터뷰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SKY 캐슬>, <닥터 차정숙>, <완벽한 가족>에 이어 영화 <구원자>까지. 배우 김병철은 다양한 아빠 역할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현실에서는 미혼이지만,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남편과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해 낸 김병철 배우는 영화 <구원자> 속 아빠 ‘영범’ 캐릭터만큼은 책임감이 더 큰 인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물. 기적과 저주가 맞바뀐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졌다.
김병철은 가족의 재활과 회복을 위해 축복의 땅이라 불리는 오복리로 이사하지만, 그곳에서 의문의 노인을 만나 기이한 사건들과 맞닥뜨리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내면의 갈등을 겪는 영범 역을 연기했다.
김병철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구원자> 인터뷰에서 “이전 아버지 역할들과 비교해 보면, 바쁜 직업으로 인해 소통이 잘 안되는 아버지인 건 비슷하지만 영범은 유독 책임감이 큰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캐릭터를 해석했다.
그는 “아내와 아들이 본인이 없는 상황에서 사고를 당했기에, 영범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가장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지점에서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라고 느꼈다”면서 “영범은 기적이나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의심을 먼저 하는 사람으로, 기적과 저주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그나마 우리 가족들을 지킬 수 있겠다고 판단한 지점이 흥미로웠다”고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내비쳤다.
이어 수동적인 캐릭터인 ‘영범’을 표현하는 게 꽤나 어려운 지점이었다고 말한 김병철은 “만약 영범이 본인에게 닥친 사고고, 그로 인해 기적을 바라는 상황이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본인이 미처 헤아릴 수 없는 부분이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려고 했던 것 같고 그렇다 보니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병철은 “이런 미묘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상황을 계속 되뇌면서 몰입했던 것 같다”며 “특별히 어떤 눈빛을 생각하기보다는 상황에 몰입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의 연기를 담은 영화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 개봉,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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