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국보’ 이상일 감독, 日실사 흥행 1위 목전 “23년만 기념비적 성과..애니 강국서 상상 못해”

입력 2025-11-14 15:44:38
수정 2025-11-17 17: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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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사진=NEW 제공
이상일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상일 감독이 일본 실사 영화 역사상 두 번째 천만 영화 기록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일 감독의 신작인 영화 ‘국보’는 지난 10일까지 공개 158일 만에 1,207만 5,3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수익 170억 4,016만 5,400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3년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의 흥행 수익 173억 5,000만 엔을 차주 중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등극이 유력해졌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일 감독은 ‘국보’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대박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이상일 감독은 “꿈은 당연히 꿨지만, 이렇게 대박 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고 있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애니메이션이 강세인 일본에서 ‘국보’의 흥행은 23년 만의 기록을 경신한 기념비적 성과다.

이와 관련 이상일 감독은 “없던 가능성이 생겼다고 받아들이는 영화인들이 많은 것 같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이 강하고, 실사도 유명한 만화가 영화화되거나 대중적인 콘텐츠를 많이 보는 풍조가 있었다”라며 “‘국보’는 휴먼드라마고 가부키라는 어려운 주제에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라는 불리한 조건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박이 났으니깐 관객들이 원하는 건 더 다양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3시간 러닝타임이 길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라면서도 “OTT는 8~10시간 정주행 하지 않나. 3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영화 대표로 아카데미에 출품했으며 지난 칸국제영화제 및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와 대한민국에서 큰 호평을 받은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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