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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이동진, 故안성기 별세에 먹먹 “한국영화 역사 그 자체..그저 감사드립니다”(전문)

입력 2026-01-05 13: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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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사진=헤럴드뮤즈 DB
故 안성기/사진=헤럴드뮤즈 DB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이동진이 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5일 “새해 벽두부터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며 “한국영화계의 위대한 별이시면서 말 그대로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배우 안성기님은 그 긴 세월 동안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놀라운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이기도 하셨습니다”라며 “어쩌면 그렇게 그 기나긴 시간을 올곧은 자세와 다정한 미소로만 꿋꿋하게 걸어오실 수 있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진 평론가는 “거대한 생애가 남긴 일부만 적으려 해도 수많은 영화들이 연이어 생생히 떠오릅니다”라며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우리 모두의 사랑과 기억과 함께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세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앞서 배우 안성기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故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여기에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금요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다음은 이동진 글 전문.

새해 벽두부터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영화계의 위대한 별이시면서

말 그대로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셨습니다.

그리고 배우 안성기님은

그 긴 세월 동안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놀라운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이기도 하셨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그 기나긴 시간을

올곧은 자세와 다정한 미소로만

꿋꿋하게 걸어오실 수 있었을까요.

하녀, 바람 불어 좋은 날, 만다라, 적도의 꽃,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기쁜 우리 젊은 날,

칠수와 만수, 개그맨, 꿈, 베를린 리포트, 그대 안의 블루,

하얀전쟁, 투캅스, 영원한 제국, 남자는 괴로워, 축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킬리만자로, 무사, 실미도,

형사Duelist,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화장, 한산, 노량.

거대한 생애가 남긴 일부만 적으려 해도

수많은 영화들이 연이어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기억과 함께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세요.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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