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박서준이 쉼 없이 달릴 것을 약속했다.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7년 만에 로맨스로 돌아와 JTBC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연출 임현욱)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서준은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끌어모았으며, 담백한 모습으로 어른 멜로의 정수를 보여줬다. 박서준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박서준은 “감독님이 원지안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했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나이 차이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되게 차분하고, 현재의 서지우를 잘 표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왜 같이하고 싶어 하셨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긴 호흡의 작품을 해본 적 없는 원지안에게 조언도 해줬단다. “제가 생각해도 좀 힘들겠더라. 긴 호흡을 처음 하면 되게 힘들다. 다음날 촬영하는 게 엄두가 안 날 때도 있었다. 버티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수개월을 찍다 보면 잘될 때도 있고 잘 안 풀릴 때도 있다. 잘 안될 때 평균치 이상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일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박서준의 마음속에 남은 작품이다. “깊은 감정을 다루는 게 굉장히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도 많이 됐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좋은 이야기, 당신들도 한 번쯤은 있어 봤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잘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과거의 사랑이라든지, 현재 앞으로 겪을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좋은 작품이 될 거다. 그런 의미로 다가간다면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박서준은 나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를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작품 선택 기준 중 하나는 제 나이에 맞는 것”이라며 “한동안은 ‘청춘’ 수식어를 많이 달아주셨는데, 그 시절은 그런 게 맞다고 생각했다. 곧 40대라 그 나이대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전에는 누아르를 하는 게 너무 어려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누르를 못 한 게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조금씩 나이에 맞는 선택을 할 것 같다.”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작품이 끝났을 때 ‘진짜 경도 같다’는 말이 가장 좋은 칭찬이더라. 늘 진짜 그 배역처럼 보일 수 있는 배우라면 진짜 잘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는데, 제가 한 어떤 캐릭터가 누군가 대체할 것 같은 상상이 안 되는 배우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목표도 들어봤다. 쉼 없이 달리겠다는 박서준은 “올해도 올해지만, 향후 몇 년간은 쉬지 않고 달리겠다. 쉬지 않고 좋은 소식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엔 항상 쫓기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초연해진 느낌이다. 지금은 ‘다 그럴 수 있어’라는 마음이다. 올해보다는 앞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면서 좋은 작품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결국엔 다 같이 살아가고 있는 거고, 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