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인생캐 추가..유쾌·묵직함 사이 완벽 줄타기

입력 2026-02-06 09: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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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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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또 추가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해진은 극 중 유배된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를 지키는 광천골 촌장 엄흥도로 분해 특유의 인간미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해진은 시작부터 끝까지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진정한 타이틀롤의 위용을 과시한다. 특히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그의 연기력은 단순히 인물을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작품의 메시지 그 자체가 됐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소박한 촌장이 왕을 수호하는 운명적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유쾌함과 묵직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유해진의 ‘천의 얼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유쾌한 호흡으로 활력을 불어넣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공기의 흐름을 바꿔놓는 탁월한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 것. 그는 엄흥도가 직면하는 급격한 국면 전환의 순간들을 매끄럽게 연결하며 인물의 성장과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역사의 비극적 소용돌이 속에서 한 인간이 마주하는 무력함과 슬픔을 전신으로 쏟아내는 그의 오열 신은 ‘왕과 사는 남자’의 최대 압권으로 꼽힌다. 관객들의 숨을 멎게 만드는 그의 처절한 절규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잊히지 않는 긴 여운을 남긴다.

개봉 첫날부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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