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조인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휴민트’로 조인성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조인성은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휴민트’의 출연을 결정할 만큼, 두 사람의 신뢰는 두텁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이 촬영 들어가기 전에 드라마 ‘모래시계’를 다시 봤다고 하더라”라며 “보통 배우들은 최민수 선배님의 역할에 끌리기 마련인데, 조인성은 박상원 선배님의 롤이 딱 자기 역할이라고 하더라. 그 말에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인성과 함께 일하면서 좋았던 건 조인성은 전체를 보는 시선을 가진 배우라는 점이다. 좋은 배우들의 태도는 비슷하다. 자신의 역할을 넘어서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조인성 역시 마찬가지였다”라며 “어떻게 보면 등대 같은 역할을 해줬다. 자신을 비추는 게 아닌 주변을 비춰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내더라. 예전부터 책임감이 남달랐지만, 앞으로의 연기는 어떨지 더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러나 앞선 인터뷰에서 그는 “이 정도 액션은 누구나 한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웃으며 “그건 내가 키 작은 걸 모르는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에서 알렉세이 역을 맡은 로베트르 마서는 몸을 말도 안 되게 잘 쓴다. 스턴트맨이 이 그의 몸놀림을 따라가지 못해 스턴트 더블을 하나도 못 쓸 정도였다”라며 “그런데 조인성과 박정민이 대결할 때 안 밀려 보이지 않나. 그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 덕분이다. 액션은 결국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인데, 조인성은 그 부분에서 탁월한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2’ 이후 선보이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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