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뮤즈★]박찬욱 감독, 韓최초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큰 기대 가지고 기다려온 일”

입력 2026-02-27 10:31:26
수정 2026-02-27 10: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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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사진=헤럴드뮤즈 DB
박찬욱 감독/사진=헤럴드뮤즈 DB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2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박찬욱 감독을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장으로 공식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영화인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된 건 박찬욱 감독이 처음이다.

박찬욱 감독은 “극장이 어두운 것은 우리가 영화의 빛을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극장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해방되기 위함이다”라며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갇히고, 심사위원들과 토론하기 위해 다시 한번 갇히는 이 자발적인 이중의 구속은 제가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온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증오와 분열의 시대에, 하나의 영화를 함께 보기 위해 극장에 모여 숨결과 심장 박동을 맞추는 단순한 행위 자체가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보편적인 연대의 표현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박 감독의 독창성, 시각적 장악력, 기묘한 운명을 가진 남녀의 다층적인 충동을 포착해 내는 능력은 현대 영화사에 기억될 만한 순간을 선사해 왔다”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칸국제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박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아가씨’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리고 6년 만인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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