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왕과 사는 남자’를 제작한 임은정 대표가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팀, 기획제작팀 출신의 임은정 대표가 세운 제작사 온다웍스의 첫 작품이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와 공동 제작했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천만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임은정 대표는 ‘왕과 사는 남자’ 팀 전원에게 인센티브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임은정 대표는 “사실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개봉,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가 약속된 행사 일정들이 일단락되고 나니 함께 만든 한 명, 한 명의 얼굴이 다 떠오르더라. 모두가 현장을 좋아하며 일했고, 이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댓글을 엄청나게 보게 되더라. 디테일까지 알아봐 주시는 걸 보며 놀라움과 짜릿함을 많이 느꼈다”라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생각보다 더 사랑해 주시고 비하인드까지 궁금해해 주셔서 기쁜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은정 대표는 자신의 제작자 인생에 대해서도 꺼내놨다. 그는 “신입사원 때부터 투자팀에 있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보고 피칭해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역할이었는데, 점점 작품을 만드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게 됐다. 자연스럽게 제 아이템들이 생기고 함께 일하는 작가와 감독님들도 생겼다”라며 “회사를 나올 때는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기보다, 시작한 이야기들이 완성되는 게 당연하게 느껴졌다.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더욱이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임은정 대표 개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에 그는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부담스럽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일화가 바이럴됐을 때 의심되는 몇 분께 물어봤지만, 출처를 찾지는 못했다”라며 “많은 분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쥐구멍에 숨고 싶었고, 그 서사를 만든 분들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다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인터뷰 요청도 많이 해주셔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회사다 보니 투자를 받고 시작한 게 아니라 혼자서 차근차근 준비해 온 상황이었다. 준비하는 작품들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만큼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잘된 것 같다”라며 “지금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누는 것은 함께 만든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다. 드라마는 크랭크업과 맞물려 포상 휴가를 함께 갈 수 있지만 영화는 형평성 문제도 있어 고민이 된다. 어떻게든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제작자 선배들이 ‘네 덕에 한국영화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 고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 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개봉 33일째인 지난 8일 누적 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파묘’(40일), ‘서울의 봄’(36일), ‘광해, 왕이 된 남자’(48일)의 1100만 관객 달성 속도보다 빠른 기록이며, ‘범죄도시4’와는 같은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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