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내 이름은’ 염혜란, 베를린 홀린 경이로운 춤사위..메인포스터 2종

입력 2026-03-24 0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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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CGV, 와이드릴리즈 제공
사진=CJ CGV, 와이드릴리즈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내 이름은’의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영화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쫓는 이야기.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극의 중심에서 거대한 서사를 이끄는 어머니 ‘정순’ 역 염혜란의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클로즈업 포스터 속 염혜란은 거칠게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붉어진 눈시울을 띠며, 켜켜이 쌓인 세월의 회한과 처절하고도 섬세한 감정선을 스크린 너머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수평선이 맞닿은 탁 트인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풀샷 포스터에서는 이와 상반된 경이로운 에너지가 폭발한다. 하늘을 향해 하얀 천을 쥔 팔을 뻗어 올린 처연한 춤사위는 오랜 시간 억눌려온 비극을 깨부수는 듯한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두 포스터를 하나로 관통하는 “참 오래 걸렸수다, 이제사 나로 살아지쿠다”라는 애달픈 제주어 진심과, “78년의 시린 겨울을 지나, 찬란하게 깨어난”이라는 카피는 반세기 넘게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어야만 했던 제주 ‘어멍’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폭발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내 이름은’은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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