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
4월 3일(금) 넷플릭스 공개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두 주먹으로 보여드릴 게 아직 더 많습니다”
AI(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땀 냄새나는 치열한 주먹싸움. 3년 만에 돌아온 <사냥개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싸움판에서 피어나는 브로맨스에 나쁘디나쁜 악인 정지훈이 합세해 더 강해졌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 정지훈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불법 사채꾼들에게 맞선 두 청춘 복서의 뜨겁고도 짜릿한 맨손 액션으로 지난 202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사냥개들>의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이야기는 불법 사채 판을 넘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확장한 세계관과 진화한 액션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믿고 보는 버디 케미스트리로 사랑받은 우도환과 이상이가 다시 의기투합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기에 압도적 파괴력을 지닌 최강 빌런을 완성할 정지훈이 새롭게 합류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다시 호흡을 맞춘 이상이와 우도환은 만족하는 합을 전했다. 우도환은 “정말 오랜 시간을 상이 형, 감독님과 한 것 같아 좋다”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성장을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었던 건 외형의 변화였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시즌1 대비 13kg 정도 증량했다고.
이어 “시즌1 대본에 마냥 사회 초년생 같은 어린 모습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어른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이번 시즌 건우의 변화 포인트를 짚었다.
이상이와의 케미스트리에 우도환은 “시즌 1보다 더 깊어진 우정”이라며 “‘브로맨스’ 아닌 ‘브로멜로’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극 중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두 사람이기에, 더 지키고 싶고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나눠서 “운명공동체 같다” 고 말했다. 이상이 역시 “완전히 공감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주환 감독도 두 사람의 케미에 만족감을 더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우는 장면도 있는데, 시즌1에서부터 감정이 고스란히 이어져 와서 그런지 ‘제가 만든 브로맨스 작품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자신의 연기 인생 중 첫 시즌제 드라마라는 이상이는 “시즌1 찍을 때만 해도 시즌2 생각이 없었기에 시즌2 제작 소식 듣게 됐을 때 시즌1이 인정받지 않았나 싶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우도 그렇고 우진도 그렇고 더 많은 책임감이 더해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백정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내 가족,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도 커졌기에 이런 지점이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이는 시즌2에서 헤어밴드를 트레이드마크로 착용하고 나오는데, 이상이는 “실제로 제가 헤어밴드를 많이 쓰기도 하고, 심기일전할 때 머리에 띠를 두르지 않나.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착용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였다가 사건에 휘말려 저도 복서로 활약하게 되는데, 그런 점이 바뀐 포인트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냥개들> 시즌2에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 정지훈의 각오도 남달랐다.
정지훈은 “김주환 감독님의 팬이라 감독님이 하신 작품을 꾸준히 봐왔다”며 “우연히 이사를 한 날 TV를 켰는데 넷플릭스에 <사냥개들>이 떴다. 잠깐 한 시간 보려고 했으나 그 자리에 앉아서 전 회차를 볼 만큼 너무 재밌었다”고 말하며 운명처럼 찾아온 섭외 소식에 고민 없이 합류를 결정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을 전적으로 믿으며 기존 자신의 액션 스타일을 빼고 대본대로 충실히, 철저히 나쁜 악한 인물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특히 연신 사악한 미소를 보여야 했던 정지훈은 “제가 이런 표정이 있는 줄 몰랐다”며 표정과 피지컬 모든 것에 요구사항이 많아 쉽지 않았다면서도 “오랜만에 조련당한 느낌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빼고 그저 감독님이 시키는대로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백정처럼 머리를 묶는 순간 곧바로 서늘한 악인으로 몰입했다는 정지훈은 집에서 연습할 때 가족에게 의심을 받기도 했을 정도라고.
“관객의 입장보다 둘(건우와 우진)에게 어떻게 하면 절망적이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는 정지훈은 “그렇게만 한다면 시청자들이 보기에 완전한 나쁜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악인 연기에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감독 역시 백정의 등장으로 더해진 <사냥개들>의 와일드함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백정 역할에 필요한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정지훈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건우와 우진을 압도하는 피지컬과 액션 소화력이 있는 배우여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정을 통해 세상에 없는 빌런을 만들고자 했다”며 “양손을 잘 쓰시고, 건우와 우진 둘을 압도적으로 이기게 만들고 두 사람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K-액션 시리즈의 탄생으로 주목받은 <사냥개들>.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메가폰을 잡은 김주환 감독은 어떤 점에 주목했을까.
그는 “시즌2는 주인공 둘이 새로운 적대자를 만나서 더 치열하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라며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을 어떻게 더 강하고 깊고 진하게, 아는 맛을 어떻게 더 멋있고 재밌게 보여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즌2 제작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주제적으로 고민한 건 시즌1 때 코로나 시기를 배경으로 사채판과 싸우는 복서의 심정을 다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어떻게 하면 복싱을 앞세울 수 있을까 고민했다. 무엇보다 돈과 인간 등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글로벌 복싱판이 가장 알맞겠다 싶었다”고 배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사냥개들>은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난다. 이에 배우와 감독 액션신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우도환은 “액션이 다양하고 길다”며 “주먹만 나오는 게 아니라 2부 엔딩에서는 카체이싱도 나와서 볼거리가 많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이 역시 “2부 엔딩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캐릭터별로 액션하는 모습이 확인하게 드러나고, 6부 엔딩에서는 다른 악당과 싸우는데 여기선 가족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처절함이 드러나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건우와 처음 맞붙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며 “복싱은 수싸움인데, 짜고 하는데도 진짜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은 액션 포인트에 대해 “복싱의 리얼리즘을 잘 살린 게 시즌1에서의 인기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에서 정면돌파를 했다. 오히려 더 복싱을 깊게 파서 사실적이고 날 것 같은, 우리 배우들밖에 못하는 K액션을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도환 배우와 정지훈 배우가 격돌하는 신이 5부에 나오는데 촬영 시간이 새벽 2시였다. 두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 사방이 고요해지더라. 모두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스피드를 올리지도 않았는데 서로 합 맞춰 안 다치고 잘 움직인 것 같아 만족했다”고 말했다.
끝까지 지키고 끝까지 물어뜯을 사냥개들의 화려한 귀환과 더욱 잔혹해진 악의 무리들, 한층 진화한 액션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사냥개들> 시즌2는 오는 4월 3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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