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방송인 안선영이 횡령 피해 관련 심경을 전했다.
2일 안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안선영은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 한 명이 수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안선영은 “#20260401 만우절 이벤트였던 걸까. 아이에게 왜 3월엔 보고 싶은 바로를 보러 엄마가 캐나다로 갈 수 없는지 설명하며, 4월 1일에, 4년 엄마랑 일하는 동안 3년 7개월 동안 엄마랑 같이 맨날 밥 먹던 회사 친구들을 속이고 돈을 많이 훔쳐 가서, 엄마가 너무 상처가 커서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었고, 그래서 착하고 좋은 사람들마저 일할 수가 없어서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 나쁜 사람이 1년 넘게 사과도 안 하고 다친 사람들 낫게 해주려고 노력도 안 하고 오히려 돈을 내고 자기편을 들어서 감옥에 조금이라도 덜 가게 해주려는 나쁜 사람한테 돈을 내고 사서 엄마를 증인으로 불렀다. 그래서 엄마는 꼭 그 자리에 가야 하니까 바로 하키 결승 시합에 응원하러 못 가도 이해해 줄 수 있어? 너무 미안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선영은 “바로는 ‘엄마 꼭 가서 어깨를 쫙 펴고 그 나쁜 사람이랑 같이 편 먹은 나쁜 사람들까지 입이 쩍 벌어지도록 또박또박 엄마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와야 해!! 씩씩하게!! 울지 말고!!’라고 얘기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1년 3개월만 첫 공판으로 가해자를 대면했다는 안선영은 “눈을 피하고 사과도 없이 변호사를 통해서만 응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했고, 주변에서 여기저기 알려준 정보 덕에 그사이 일본 여행도 남편과 다녀오시고, 일본 물건 구매대행 한다고 몰래 인스타 판매 안내도 하시고, 회삿돈 빼돌린 여러 군데 차명 계좌 중 여럿은 내 인스타를 팔로잉 중인 이름들이었고, 그런 모든 것들 굳이 아프게 알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회사 피해 금액을 헤집어 끄집어 찾아내느라, 나는 1년간 제대로 회사 운영도 못 하고 매일을 어리석게 사람을 너무 믿은 내가 나이를 헛먹은 바보 같아 울고 지새웠는데. 경찰이 아닌 ‘내가 찾아낸’ 횡령 금액이 4억 되는 걸 보면서…. 나는 너무 멍청하고 어리석어서 회사 경영자 자질이 없다고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느라 너무도 많은 시간을 내 탓을 하고 다잡는 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매일 같이 회사 식구들 점심밥을 웃으며 같이 차리던 그 얼굴을 보자마자 가라앉은 앙금 같던 그 시간이 떠올라 왈칵 눈물부터 솟구쳤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또렷하게 나를 내려다보며 질문을 해대는 나보다 많이 어려 보이는 그 여자 변호사에게 여기 앉아 꼬치꼬치 질문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내 사랑하는 어린 아들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못하고 낯선 땅에 놔두고 나 홀로 캐나다에서 불려 와 무섭게 법원등기소환 이런 처음 듣는 단어들로 잠 못 잤을 제가 아니라, 모두를 속이고 기망하고 가져간 돈을 탕진하고도 1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사과나 소액이라도 갚으려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형사고발 당하자마자 변호사비용부터 쓴 ‘가해자’가 아닙니까? 라고 씩씩하게 얘기하고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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