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아이유, 변우석의 만남에 대작의 향기가 풍겼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홀에서 tvN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연출 박준화, 배희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1세기 대군부인’(이하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박준화 감독은 “입헌군주제 설정의 스토리다. 다른 드라마보다 독특한 설렘이 있다.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은 흐름이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왕실의 사람들이 어떤 복색으로 있을지 고민했다. 왕실이 남아있을 때, 어떤 옷과 음식을 보여줄지 생각했다. 장소에 따라 조정하고, 의상을 디자인했다. 있을 법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성희주 역을 맡았다. 아이유는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신분을 갖지 못했다. 짜증이 많은 인물이고, 욕심도 많다. 반면 귀여움도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대본을 읽으면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처음에 4부까지 받았는데, 후루룩 읽혔다. 궁과 궁 밖의 인물들이 섞이고 대립하는 전개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 요소를 놓치지 않았더라. ‘지키는 건 이렇게 하는 거예요. 공격을 공격하면서’라는 대사를 보고 성희주에 꽂혔다. 캐릭터가 멋졌다”고 했다.
이안대군 역을 맡은 변우석은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이다. 대본을 읽었을 때 상상이 잘 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이안대군의 서사가 공감이 잘 됐다. 캐릭터를 열심히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첫 차기작으로 ‘대군부인’을 선택한 변우석은 “부담보다는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조금 더 발전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사실 관심이 좋다. 부담이 없진 않지만,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우려의 시선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했다. 저도 좀 더 잘해보려고 했다.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 신경썼다. 오로지 이안대군의 서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이유, 변우석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평가했다. 변우석은 “아이유와 두 번의 호흡을 맞춘 적 있다. 10년의 호흡을 이 작품에서 길게 보여줬다.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아이유가 재미있게 해주고, 연기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에 아이유는 “10년 전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때 제 절친과 바람난 남자친구 역할로 나왔다. 10년 만에 길게 호흡할 기회가 왔다. 10년 동안 준비를 해온 사람처럼, 교류가 없었는 데도 편했다. 개인적으로 10년 만에 작업했기 때문에 또 10년 뒤에 작업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노상현은 민정우 역이다. 노상현은 “이 나라의 수장인 총리다. 직책이 무거운 만큼, 책임감이나 의무감이 있다. 통제력과 절제력이 강한 인물로,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냉철함이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사건을 경험하고,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변해가는 모습이 입체적”이라고 밝혔다.
공승연은 윤이랑 역에 대해 “왕실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왕실의 존재를 생각한다.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무던히 애쓴다. 감독님과 대본에 대한 호감도가 커서 작품을 선택했고, 21세기의 입헌군주제가 흥미로웠다. 배우들이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됐다”고 전했다.
전통 한복을 많이 입었다는 공승연은 “너무 예쁜 전통 한복을 많이 입었다. 가만히 있어도 너무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고 했다.
이안대군의 보좌관 최현 역의 유수빈은 “이안대군의 안위만 생각한다. 로코의 정수를 보여주는 박준화 감독님과 핫한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 기대가 됐다. 변우석이 너무 멋있고, 너무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도혜정 역의 이연은 “성희주의 비서다. 로코가 처음이라 해보고 싶었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일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연의 팬이었다는 아이유는 “너무 팬이라서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1년 만에 함께하게 됐다. 이름처럼 ‘연이’ 찾아왔다. 현장에서는 제가 이연에게 리드를 당했다. 너무 준비를 많이 해오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다. 그래서 저희는 자신있다”고 했다.
드라마 ‘궁’과의 비교에 대해 박준화 감독은 “‘궁’과 너무나 다른 드라마다. ‘궁’도 너무 좋은 드라마다. ‘대군부인’의 차별 포인트는 배우들”이라고 전했다.
아이유, 변우석의 만남은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게 했다. 변우석은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이안대군에 빙의하며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성희주에 빙의한 아이유는 “저는 업계 1위 타이틀을 놓쳐 본 적 없습니다. ‘대군부인’ 팀 역시 업계 1위로, 그걸 목표로 만들어 낼 겁니다”라고 했다. 아이유로서는 “많은 분이 응원하고 기대해 주신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홍보라 사활을 걸고 있다. 즐겁게 끝까지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오는 1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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