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사직 후 홍보맨으로서 본격적인 개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충주맨 출신 김선태가 이번엔 ‘여수’를 겨냥해 홍보와 지적 사이 발언으로 화제다.
지난 3일 김선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 ‘여수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여수는 예전에 와본 적이 있다. 택시 바가지도 당해봤다. 좋은 기억이었다”며 시작과 동시에 홍보라기엔 다소 날카로운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방문은 오는 9월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방문하기 위함이었는데, 5개월이 남은 시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허허벌판인 모습이었다.
그는 차량 문이 안 열리는 섬 박람회 홍보 차량을 지적하며 “10만㎞ 이상 탄 트럭이면 일반 차량 40만을 탄 거나 다름없다”며 “차에서 홍보하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졌고 공무원들은 건물 위를 가리키며 윗선의 지시임을 암시했다.
이어 주행사가 진행되는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아무것도 없는 행사장 모습에 김선태는 “여길 왜 데려온 거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린다.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뭐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선태는 “사람이 많아야 철학이 보인다”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야 박람회가 재밌어진다. 계절이 좋은데 무조건 선선한 때 재밌게 놀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관계자에 신박한 게임을 진행하라는 등의 조언을 건넸다.
이후 몇몇 행사가 열리는 금죽도를 찾은 김선태. 선착장이 없어 돌을 밟고 육지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공무원들마저 애를 먹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섬 주변으로는 폐어구들이 쓰레기처럼 널려있었다. 관계자가 “(쓰레기는) 여수시에서 치울 예정”이라고 말하자 김선태는 “무슨 일만 생기면 시에서 치우라고 한다. 어민들이 안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여론이 좋지 않은 섬 박람회를 두고 영상 말미 홍보 멘트를 하던 김선태는 “저는 섬 박람회에 묻히기가 싫긴 하다”며 “저도 브랜드 이미지가 있고 이미지를 챙기는 사람이라 어쨌든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니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 행사다. 30개국이 참가하고 300만명이 방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비한 진행 상황 대비 투자된 사업비는 그 규모가 상당한데, 기획재정부의 행사 승인 당시 사업비는 248억원이었으나 확대사업비 428억원이 늘며 공식 사업비는 676억원이었다. 전라남도는 연계사업비까지 더해 전체 투입액은 1611억원이라고 밝혔다.
여수시는 공사 지연 논란에 대해 “행사장은 상설 건물을 짓는 구조가 아니라 박람회 기간에 맞춰 특수 텐트 8동을 설치하는 방식”이라며 “외형상 허허벌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청 또한 “따끔한 말씀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아직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더 철저히 준비해 여수세계섬박람회로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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