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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③] ‘사냥개들2’ 우도환 “‘범죄도시’보다 나은 점? 우리는 두 명…현시점 박서준보다 이상이”

입력 2026-04-09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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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우도환이 K-액션 시리즈로 호평을 받고 있는 <사냥개들>의 강점은 건우와 우진, 그리고 빠른 복싱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로멜로’로 발전할 정도로 진득한 우정을 자랑한 이상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사냥개들> 시즌2는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최근 공개된 시즌2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액션 시리즈 선두 주자인 영화 <범죄도시>와 견줄만한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상이도 앞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언급만으로 감사하다.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제 좀 견줄만한 수준이 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우도환은 “그 형 대단한 발언을 했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상이 형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저 또한 어느 정도는 우리나라 액션 작품으로서 함께 나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며 “그런데 각자의 결이 있다고 생각한다. 멜로도 멜로마다 다른 것처럼, 복싱이라는 장르는 같지만 엄연히 다른 느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도환은 또 “그런데 만나면 안 되는 세계관이다. 누군가가 지면 안 되지 않나.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견주어 볼 만하지 않나 싶다. 마동석 선배님을 뵌 적 있는데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선배님께 인정받을 만큼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냥개들>만의 차별점을 묻자 “우리는 건우와 우진, 두 명이다. 그게 범죄도시보다 나은 점이다. 수적으로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또한 “우리만의 강점은 스피드함인 것 같다. 제가 항상 액션할 때마다 드럼을 연주한다고 생각하고 합을 짜는 편인데, 비트, 박자 등을 고려하며 속도감을 놓치지 않는 게 차별 포인트”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도환은 인터뷰 내내 이상이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제 인터뷰한 게 생각나서 오늘 오는 길에 전화했다. 우리는 서로 전화해서 안 받아도 그렇구나 싶을 정도로 편안하고, 심심하면 생각 없이 통화 버튼을 누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이에 대해 “진짜 친구. 배우하면서 가장 많은 호흡을 오랜 시간 맞춰본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민낯을 다 보여줬다. 남자들끼리를 떠나 사람들끼리는 몸을 섞어가면서 땀 흘리며 친해진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걸 거의 300회차 동안 하고 있으니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우도환은 “상이 형이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홍우진이 이상이가 아니라는 걸 생각할 수 없을 정도”라며 “말을 하지 않아도, 말을 해도 잘 알아듣는 우리”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보완되는 사이임을 강조했다.

우도환이 표현하는 이상이는 “순수한 사람”이었다. 그는 “상이 형이 동생 같은 면이라기보다 더 순수한 느낌이 있다. 어린아이가 벽에 주먹질하고 있으면 ‘그러는 거 아니야 다쳐’ 하지 않나.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관계성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상이와 너무 친한 나머지 다른 작품에서 만나는 건 상상이 안 된다고. 그는 “그건 김주환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물론 <사자>라는 작품으로 처음 만났지만 이제 <사냥개들>이 아닌, 건우가 아닌 다른 배역으로 주환이 형 앞에서 연기할 자신이 없다”며 “상이 형과 삼각관계든 뭐든 대립하는 역할로 만나면 너무 웃길 것 같다”며 다른 역할로의 재회를 거부했다.

한편 우도환과 이상이는 서로의 ‘브로맨스’ 연기에 대해 눈빛만으로 통하며 진심을 나눈 ‘브로멜로’라고 한껏 높여 표현했다.

그는 이상이와 똑같이 호텔 방에서 건우와 우진이 진심으로 서로의 눈을 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브로멜로’를 느낀 순간으로 꼽으며 “서로서로 그만큼 아끼는 친구들이라 그 신이 얘네가 진짜 친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하는구나 싶은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이 형한테 제가 그 장면 촬영을 앞두고 했던 말이 ‘형은 하나만 생각해, 형은 우진이니까 시즌1부터 지금 막바지까지 온 것만 생각해서 대사를 아무렇게나 해봐라’였다”면서 “감독님도 그러라 하셨으니 형은 홍우진이야 나는 김건우고. 남자 둘이 그렇게 말하면서 우는 장면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저는 ‘상이형이 연기를 이렇게나 잘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ㄱ다”고 고백했다.

우도환은 “너무 잘 아는 사이다 보니까 형이 멋있는 척하면 웃긴 데 당시에 서로 눈물콧물쇼를 펼치는데 다 떠나서 ‘이 형이 진심으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뷰 말미 이상이에게 박보검이 있듯, 자신에겐 박서준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더니 “두 박씨들한테 어렵겠다”면서도 “지금은 <사냥개들> 시즌이라서 이상이. 서준이 형도 안 삐질 거예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시즌3를 염두한 엔딩에 우도환은 “우도환이라는 사람 입장에서 <사냥개들>이 없으면 액션을 이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끝내기 아쉽다. 아직은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세상에 악이 더 많기 때문”이라며 “감독님과 우리 잘해서 <엑스맨> 로건처럼 끝내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건우와 우진이 언제까지 현역이진 않을 것이니 후배도 양성하고, 세계관 확장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서준이 형을 비롯한 특별출연 배우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사냥개들>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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