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를 벗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인 그,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까.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엄태웅의 경찰 소환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엄태웅은 피고소인 자격으로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엄태웅은 고소된 내용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무고를 주장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는가"란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굳어있는 표정에서 한순간에 성추문에 휘말린 그의 참담한 심경이 묻어났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엄태웅이 지난 1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경기 분당경찰서에 엄태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엄태웅이 분당에 위치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 업소에서 자신을 강간했다는 것. A씨의 주장에 대해 엄태웅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나 엄태웅 측은 그의 아내 윤혜진이 최근 임신 중이며, 해당 사건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성추문이란 사건의 특성 때문에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엄태웅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더욱이 엄태웅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지온 양과 출연하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왔다. 아직 사건의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성폭행 의혹이 그에게 유독 무거운 짐이 된 이유다.
또한 그의 누나 엄정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다. 부인 역시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된 바 있는 윤혜진 씨다. 당사자가 아닌 가족 전체가 이번 성추문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
최근까지 엄태웅은 SBS '원티드'에 출연해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과연 엄태웅이 혐의를 벗고, 무고함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