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교생실습’, 오싹한데 사랑스럽다..‘여고괴담’ 명성 이을 MZ 호러블리의 탄생

입력 2026-04-29 17:31:06
수정 2026-05-02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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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생실습’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경빈 기자
영화 ‘교생실습’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경빈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단순히 비명을 지르는 공포를 넘어, 무너진 교권과 과열된 사교육이라는 잔혹한 현실에 맞서는 소녀들과 MZ 교생의 연대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호러블리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를 탄생시켰다.

영화 ‘교생실습’(감독 김민하/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김민하 감독과 배우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가 참석했다.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연출한 김민하 감독의 신작이다.

김민하 감독/사진=민경빈 기자
김민하 감독/사진=민경빈 기자

김민하 감독은 “한국영화 선배님들이 ‘여고괴담’ 시리즈를 만들어주셨듯 내 세대에서 ‘여고괴담’ 뉴 제너레이션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교육영화제에 내 단편이 폐막작으로 선정돼 간 적이 있는데 서이초 선생님의 49제 추모가 있던 주였다”라며 “그 단편에 가난한 반장을 지켜주는 선생님이 나오는데, 어떤 선생님이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무너진 교권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구나 싶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더불어 “무너진 교권과 사라진 서당, 비대해진 사교육이라는 세 가지 슬픔을 한 영화에 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경찰분들이 ‘베테랑’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교생실습’은 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선화를 비롯해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여 호러 코믹 앙상블을 완성했다.

배우 한선화/사진=민경빈 기자
배우 한선화/사진=민경빈 기자

한선화는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고 독특해서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궁금했다. 개성 넘치는 시나리오였다”라며 “감독님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니 어떻게 연출할지 의도가 느껴졌다. 재밌게 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의 전작을 관람했다. 원래 무서운 걸 좋아하지도 않고 잘 못 보는데, 죽자고 무섭게 만든 게 아니라 의미가 있고 재밌게 담아내셨더라”라며 “믿음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홍예지/사진=민경빈 기자
배우 홍예지/사진=민경빈 기자

홍예지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그림들이 잘 안 그려져서 곤란했다”라며 “전작을 보고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깐 그림이 그려지더라. 그동안 무거운 것만 해오고, 코미디를 시도해 본 적은 없었는데 메시지가 담긴 코미디를 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여름/사진=민경빈 기자
배우 이여름/사진=민경빈 기자

그룹 우주소녀 멤버 여름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세 소녀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로 보이더라”라며 “내가 첫 스크린 데뷔에 맡는 캐릭터가 사랑스러운 캐릭터면 보여드리기 좋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이화원/사진=민경빈 기자
배우 이화원/사진=민경빈 기자

이화원은 “감독님 전작도 미리 봤었는데 정말 개성이 뚜렷하고 재밌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너무 기대하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다채로워지고 재밌어졌다고 생각했다”라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유선호/사진=민경빈 기자
배우 유선호/사진=민경빈 기자

유선호는 “감독님 전작을 시사회를 통해서 봤는데 영화가 특별했다. 그래서 좋은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안이 들어왔고, 대본을 읽어 보니깐 내 캐릭터가 특별하더라”라며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이런 캐릭터는 언제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아울러 “일본어 하나도 할 줄 모르는데 이번에 처음 접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일본어를 외웠다”라며 “수업도 받았고, 수업이 안 되면 선생님과 음성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습했다. 꿈에도 두 번 정도 나올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회상했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은 ‘교생실습’은 오는 5월 13일 CGV 단독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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