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와일드 씽’, 배꼽 잡다 가슴 찡해진다! K-POP 감성 얹은 역대급 코미디에 저항 없이 ‘입덕완료’

입력 2026-05-18 20:37:08
수정 2026-05-20 1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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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일드 씽’ 언론배급시사회/사진=윤병찬 기자
영화 ‘와일드 씽’ 언론배급시사회/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떼창처럼 쉴 새 없이 터지는 코미디와 중독성 강한 K-POP 감성이 만났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의 완벽한 코믹 시너지가 유쾌한 웃음은 물론 뜻밖의 뭉클한 여운까지 선사한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어느새 ‘와일드 씽’에 저항 없이 입덕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올여름은 ‘와일드 씽’으로 덕질 대통합이다.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제작 어바웃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려 손재곤 감독과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참석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손재곤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손재곤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손재곤 감독은 “관객들이 주인공들을 응원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게 주요한 목표였다. 그런데 매 작품할 때마다 그게 생각보다 잘되지 않는다”라며 “대본에 이런저런 메시지나 사연을 넣어도 응원하고 싶은 감정을 끌어내는 걸 지금껏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무모해 보이나 시각적인 움직임, 음악과 결부해서 결국 감정이 획득된 것 같다”라며 “계산만으로는 잘 안되는 것 같다. 음악도 넣고 편집 시도도 다양하게 해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듣고 해낸 것 같다는 안도가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싹쓰리, 올데이 프로젝트를 잇는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로 뭉쳐 환상적인 호흡을 완성했다.

극 중 강동원이 독보적인 아우라와 만찢 비주얼을 자랑하는 ‘트라이앵글’ 리더 댄스머신 ‘현우’ 역을 맡았다.

배우 강동원/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강동원/사진=윤병찬 기자

강동원은 “무대에 서는 게 제일 도전이었다. 잘 나갔던 아이돌이었으니깐 무대 위에서 실력을 뽐내야 했다”라며 “배우는 카메라를 보면 NG가 나는데, 이번에는 카메라를 안 보면 NG가 나니깐 하나하나 다 도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헤드스핀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마흔 넘어 하는 거니 쉽지 않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내가 원래 자세가 안 좋은 편이라 목이 안 좋은데 헤드스핀 연습하는 동안은 통증이 없었다. 반대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목 근육이 단련돼 디스크 통증이 덜해지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엄태구가 거침없는 스웨그를 뽐내는 ‘트라이앵글’ 막내 폭풍래퍼 ‘상구’ 역을, 박지현이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트라이앵글’ 센터 절대매력 ‘도미’ 역을 맡았다.

배우 엄태구/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엄태구/사진=윤병찬 기자

엄태구는 “나 같은 경우는 캐릭터 텐션이 엄청 높아서 모든 게 도전이었다. 랩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며 “살면서 그렇게 많이 귀여운 척한 적이 없다. 리허설 때도 안 했었는데 의상 입고 안무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다가 더 귀여운 척 많이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박지현/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박지현/사진=윤병찬 기자

박지현은 “코미디 영화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런 장르를 선택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다”라며 “감독님 작품 중 ‘이층의 악당’의 김혜수 선배님 독백으로 오디션을 많이 봤다. 그 정도로 감독님 팬이라 감독님과 같이 작업하게 돼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미’ 캐릭터가 솔직하고 당당하다. 호탕함에서 오는 유머러스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며 “당시 핑클 이효리 선배님을 좋아했었다. 그분의 상큼함, 섹시함을 동시에 가져가도록 눈웃음을 많이 참고하려고 했다”라고 알렸다.

여기에 오정세가 자칭 고막남친 ‘성곤’ 역을 맡아 발군의 코미디 연기로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우 오정세/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오정세/사진=윤병찬 기자

오정세는 “대본도 재밌고 캐릭터 신선하고 귀여웠지만, 감독님과 작업해 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절실함에 대해 연구했다. 기본 키워드는 절실함이었다”라고 말했다.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해치지않아’로 독보적인 코미디 세계를 구축해 온 손재곤 감독이 의기투합한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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