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뮤즈이슈]즉위식 장면 삭제·팝업 조기 종료‥‘대군부인’ 흔적 지우기 시작

입력 2026-05-22 15: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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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방송캡처
‘21세기 대군부인’ 방송캡처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22일 MBC는 ‘21세기 대군부인’의 11회 엔딩 장면 삭제를 결정했다. MBC 측은 “여러 플랫폼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최근 논란이 된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장면으로, 극 중 군중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고, 왕이 황제의 상징인 십이류면관이 아닌 구류면관을 착용한 채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과 감독, 작가, 배우들까지 연이어 사과에 나섰고, 결국 문제 장면 자체를 삭제하는 결정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팬들은 “판타지물인데 삭제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애초에 역사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21세기 대군부인’은 현대 대한민국에 입헌군주제가 존재한다는 설정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였지만, 왕실 의례와 상징 체계가 실제 역사와 맞물리며 민감한 논란으로 번졌다.

같은 날, 예정됐던 팝업스토어 역시 조기 종료 소식을 전했다. 당초 팝업스토어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사전 예약자들에게 운영 종료 안내문이 전달됐다.

운영 측은 “현장 운영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운영 일정 및 형태를 변경하게 됐다”며 “갑작스럽게 변경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 현재 추가 대응 및 후속 안내 사항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논란 이후 드라마 관련 행사와 콘텐츠가 잇따라 중단·수정되면서, 사실상 수습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장면 삭제부터 팝업스토어 조기 종료까지, ‘21세기 대군부인’의 후폭풍은 종영 이후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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