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배우 박해수가
지난 26일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종영을 하루 앞두고 박해수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BH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박해수는 과거 강력계 형사였고, 현재 대학에서 범죄학을 가르치는 프로파일러 강태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9%로 1화를 시작했던 ‘허수아비’는 입소문 효과로 7.9%까지 상승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시청률 추이에 박해수는 “이렇게까지 예상을 못 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놀랐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너무 많은 피드백이 오더라. 주변 배우들, 친인척들 많이 연락을 주셔서 ‘많은 사랑을 주시는구나’ 깨달았다”며 “(TV 드라마를)오랜만에 하다 보니 (시청률은)잘 몰랐었는데 좋은 결과가(이어지고 있고) 마지막 방영이라 먹먹하더라. 집에서 나오는데 어머니께 장문의 연락이 왔다. 겸손하게 인터뷰 하고 오라고 하셨다“라고 웃었다.
이어 “대본을 읽고 촬영하면서 사실 어느 정도 많은 사람이 사랑해 줄지는 생각을 안 해봤었다. 작품 자체가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으니까 많이 보여질 수 있을까 싶었다. 역시나 훌륭한 작가님과 감독님 덕분에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박해수는 ‘허수아비’ 대본을 받고 고민했었다고. “사실 처음에 대본 봤을 때는 두려웠고 진지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역할이 제가 가진 역량보다 그릇이 크고 어려운 삶을 살았고 겪어야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작가님, 감독님의 기획 의도가 도전 의식을 키웠던 것 같다. 이희준 배우 등의 신뢰도도 높아서 ‘같이 부딪히면 잘 갈 수 있겠구나’ 마음이 들었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와 비슷한 캐릭터라는 평도 있었다. 박해수는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은 전혀 없었고 참고하려고 ‘살인의 추억’을 많이 봤었다. 작품 보면서 많이 참고하고 선배님 연기도 그렇고 미친 듯한 에너지를 가져가고 싶었던 부분이 있어서 열심히 참고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현실적인 만큼 답답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해수는 “사실 작가님, 감독님의 역량이 사이다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을 수 있는데 우리 작품이 그렇게 가는 건 생각지도 않았고, 그렇게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저도 작품을 하면서 너무 답답해 미칠 것 같았다. 먹먹하고 불안하고 흔들리고 애쓰기만 하고, 그런 부분들이 불안정한 인간들을 잘 그린 것 같아서 그렇게 따라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해수는 “첫방 하고 동네 스타필드를 장 보러 갔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불러주시면 TV 드라마 출연하고 싶다. 넷플릭스 아들에서 공무원까지 갔었는데, 어느 작품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채널에서 어디서 방영되는지가 아니라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쓰임을 받는다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아내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무슨 일인지 걱정했는데, 그 시절 청년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셨다고 하더라. 나 말고 태주에(이입을 하신거다). (내 작품 중)유일하게 어머님이 정말 몰입감 있게 보신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psh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