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5년만 재회..황인엽 “같이 하자”vs이혜리 “넌 내 후회” 온도차

입력 2026-07-14 09:47:07
수정 2026-07-14 0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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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그대에게 드림’/사진= KT스튜디오지니
ENA ‘그대에게 드림’/사진= KT스튜디오지니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황인엽, 이혜리가 설레는 재회로 안방극장 과몰입을 불렀다.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연출 유선동, 극본 정은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컨텐츠플래너)이 지난 13일 열띤 호응 속 첫 방송됐다.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 분)의 강렬한 재회는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장편 영화 ‘완더링’을 통해 신인 감독상, 최고 작품상 2관왕을 차지한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리포터 주이재의 15년 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꿈도 없이 방황하던 18살 우수빈에게 주이재는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심어준 첫사랑이었다.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의사가 돼야만 했던 우수빈은 영화감독을 꿈꾸며 빛나던 주이재를 닮고 싶었다.

15년이 흐른 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영광의 순간 우수빈은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를 떠올렸지만, 엄마 박현옥(박명신 분)의 가게 전세금이 오른 탓에 돈을 구해야 하는 주이재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우수빈과 비교해 스스로가 초라했던 주이재는 보고 싶었다고 미소 짓는 그가 불편했다. 남자친구 있냐는 우수빈의 돌직구에 남편도 애도 있다고 날선 거짓말을 했다. 주이재의 속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린 우수빈의 “없구나. 시간은 있어?”라는 굴하지 않는 직진은 설렘을 선사했다. 주이재는 자신을 많이 미워했냐는 우수빈에게 만날 저주했다며 앞으로 마주치지 말자고 쏘아붙였다.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약속은 우수빈이 미국에 가면서 깨졌다고 차갑게 말했다.

주이재의 냉담한 반응에도 우수빈은 성큼성큼 다가갔다. 세월이 흘러 낡고 바래진 ‘경성연가’ 시나리오를 건네며 “이걸로 영화를 만들까 해. 근데 엔딩이 없잖아. 나랑 같이 하자”라고 제안했다. 주이재는 시나리오에 커피를 쏟으며 박차고 나갔지만, 15년 전 ‘그날’처럼 비까지 내리자 씁쓸해 했다. 우수빈을 찾아갔던 15년 전 그날 주이재는 쏟아지는 비를 맞아가며 그의 집 대문을 간절히 두드렸다. 적어도 보름은 매일 기다렸다는 주이재의 쓰라린 회상에 우수빈은 자책했다.

주이재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오면 안 되는 거잖아. 그냥 첫사랑으로 남았어야지. 후회가 아니라. 우수빈. 넌 내 후회야. 너도 그날로 가봐. 내 기분이 어떨지”라고 분노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만큼 마음이 무너진 듯 하염없이 서 있는 우수빈은 과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로맨스 장인’ 황인엽과 이혜리의 열연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흘러갈까.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2회는 오늘(14일) 밤 10시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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