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다영 인턴기자]배우 선우용여가 50년 넘게 모아온 신발을 하나씩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신발에만 수억 쓴 선우용여 ‘박물관급 명품 구두’ 컬렉션 최초 공개 (50년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선우용여는 거실 바닥과 탁자 위에 신발을 펼쳐놓고 “이렇게 꺼내놓고 보니까 (인생) 지나온 걸 말해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발 하나를 집어 들더니 “내가 이거 무지 신었다. 밑바닥이 다 닳아서 수선을 해야 된다. 한 20년 된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35년 된 노란색 구두를 집어 들며 “이거 신고 밤낮 다녔다”라며 과거에 빚을 갚을 때 신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신어본 구두에 즐거워하며 “높은 걸 신으면 사람이 반듯해진다. 키도 커 보인다. 그래서 힐을 신는 거다.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구두를 신고 집 안을 돌아다니는 선우용여를 본 제작진은 “지금 잘 걸으신다”라고 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그렇지만 무서워서 안 걷는다. 이제는 넘어지면 끝이다”라며 “절대 모양으로 신지 않는다. 집에서나 즐기는 거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선우용여는 굽이 높은 명품 구두를 바라보면서 낮은 구두를 신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뇌경색이 2016년에 오고 나서는 (높은 구두 신는 것을) 멈췄다. 그때 이후로는 굽이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렛에서 샀다던 운동화를 집어 들었다. 그는 “이게 신어 보니까 좋은 거 같지 않다. 이걸 그때 170만 원 줬었다. 작가 때문에 이걸 샀다. 비슷한 것 같아서 사 왔는데 별로 그냥 비슷하지도 않은 것 같다”며 얼굴을 구겼다.
영상의 말미에 선우용여는 “나이를 먹으니까 발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걷지 못하면 끝이지 않냐”라며 “그렇다고 해서 운동화만 신지 말아라. 사람이 처진다. 뇌경색 온 뒤로 운동화만 신으니까 자세가 삐뚤어지더라”라고 말했다.
kimdayo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