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전작을 함께했던 감독들이 ‘좋아요’로 응원의 뜻을 드러냈다.
최근 하영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하영 측은 10일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냈지만 이튿날인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더욱 커지자, 지난 12일 하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하영은 그동안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고,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영은 증조부 친일 행적 관련 소속사의 첫 입장이 ‘사실무근’으로 나간 것에 대해서도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하영은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 또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영은 지난 2025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으로 주목 받았으며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도 출연을 확정 짓고 올 하반기 촬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하영은 올해 6월 공개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나화진(김무열 분) 약혼녀 최가윤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 논란으로 하영의 차기작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 홍종찬 감독이 하영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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