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하지원이 첫 욕설 연기에 도전한 가운데 이지원 감독의 혹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영화 ‘비광’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욕설 연기에 도전했다. 평소 욕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하지원은 욕설 연기를 위해 이지원 감독의 도움을 받았다.
앞서 이지원 감독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하지원의 욕설 연기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20점 정도”라며 “오랜 시간 너무 욕을 안 하고 사셔서 아무리 연습시켜도 입에 안 붙더라. 현장에서 하다가 포기하고 후시녹음 때 내가 욕을 한 뒤 목소리를 변조해서 넣은 신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하지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 듯 놀란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하지원은 앞으로는 욕설 연기에 자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하지원은 “감독님이 직접 후시녹음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좀 실망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더니 “저는 욕을 한 지 얼마 안 됐고, 감독님은 오래 하시지 않았겠냐”라고 전했다.
이어 “욕도 아랫배에서 나오는 숙성이 필요한 것 같다. 같은 욕이라도 맛이 다르더라”라며 “남미의 삶에 놓인 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감독님은 더 완벽한 걸 원하셨던 것 같다. 대본에 없는 욕도 계속해 봤는데, 단기간에 배운 욕이라는 걸 감독님은 느끼셨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지원은 “솔직히 80점 정도는 기대했는데 20점밖에 안 주셔서 실망했다”라며 “아직은 숙성이 덜 된 것뿐이다. 이제 입문했으니 앞으로는 욕설 연기도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지원이 ‘미쓰백’ 이지원 감독과 의기투합한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찐한 가족 연대기로, 오는 9월 2일 개봉 예정이다.
imag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