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박보검, 김유정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패션 매거진 엘르의 9월 스페셜 커버를 장식했다. 올해 방영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함께한 다섯 배우가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
극 중 이영 세자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검은 “다들 처음 만난 모습 그대로다. 다시 한복을 입고 지금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심지어 날씨까지 당시 촬영하던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모이기만 하면 다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재회의 기쁨을 전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사극의 지표 같은 이 작품의 의미에 관해서는 “한국의 정취가 오롯이 담긴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전통 한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정치뿐 아니라 문학, 음악, 무용 등 예술적 재능까지 뛰어났던 효명세자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경험도 물론이다. 무엇보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품 속 인물들의 이름을 여전히 기억해 주셔서, 배우로서 영광일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홍라온이라는 사랑스럽고 당찬 소녀를 연기한 김유정은 “‘라온’이라는 이름 자체가 순우리말로 ‘즐거운’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캐릭터였고, 제가 라온을 통해 느꼈던 감정 또한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정이었다”라고 애정을 뽐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자신에게 가장 크게 생긴 변화로는 “온전한 힘이 생겼다. 어려운 상황이 찾아와도 좀더 적극적으로 마주할 용기, 기꺼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진영은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오며 앞으로도 잃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관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만은 잃고 싶지 않다. 그저 사람이 좋고, 같이 지내고, 함께 무언가를 하고 공유하는 게 즐겁다. 어느 날 그게 싫어진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랑 앞에서 당차게 자신의 마음을 선택했던 조하연을 연기한 채수빈은 1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그에게 용기를 얻는다며 “하연은 사랑받지 못했다고 해서 거기에 계속 머무르는 사람은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당찬 여성으로 그를 기억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군에 입대한 곽동연은 “그때는 작품 하나하나, 신 하나하나를 내 인생의 마지막처럼 연기했다. 그런 마음이 오히려 스스로를 옥죄었던 것 같다. 좀 더 자신 있게 했다면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방영 10주년 특집 예능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은 2부작으로, 오는 9월 16일 오후 8시 30분과 9월 23일 오후 9시에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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