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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컴백’ 류수정 “인생 2회차처럼 또 하고 있네 싶어..앨범 만족도 최고”

입력 2026-09-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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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사진=올마이애닉도츠
류수정/사진=올마이애닉도츠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가수 류수정이 완전히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오늘(11일) 류수정의 미니 4집 ‘ALL THE COLORS I AM’(올 더 컬러스 아이 엠)이 베일을 벗는다.

컴백을 앞두고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류수정은 “제가 활동해 오면서 가장 긴 공백기를 가지고 앨범을 냈다. 저 또한 너무 기다렸고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너무 설레고 떨린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미니 4집 ‘ALL THE COLORS I AM’은 하나의 색으로 정의할 수 없는 류수정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다.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다이아몬드처럼 여러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류수정은 전곡에 뮤직비디오를 더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류수정은 “올해 초부터 녹음을 시작했고, 이렇게 오랜 기간 녹음을 해본 건 처음이었다. 반년 넘게 작업하면서 수정 녹음도 많이 진행해 녹음 기간을 길게 잡았다. 또 뮤비를 여섯 곡 전부 찍었다. 이틀 만에 모두 촬영했다. 공백기 내내 앨범을 계속 준비했던 것 같다”라며 공들인 앨범임을 강조했다.

뮤직비디오를 전곡 다 찍은 이유는 모든 곡에 애정이 커서라고. 류수정은 “곡들이 너무 좋아서 이 곡들을 더 많이 들려드릴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뮤비를 다 찍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류수정의 이야기를 하나의 영화처럼 만들어보자는 의견으로 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한곡만 찍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해서 여섯곡이라는 게 후보에 없었는데 찍게 되면서 예산 문제로 이틀 만에 찍게 됐다. 그래서 다 같이 정말 고생했다. 걸그룹 뮤직비디오만큼 힘든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강행군을 하다 보니 ‘이걸 또 하네’ 하는 카타르시스도 있었던 것 같다. 더 으샤으샤하게 돼서 오히려 좋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었다.

타이틀곡 ‘Diamonds’(다이아몬드)는 자신을 빛나게 하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담은 곡이다. 가장 애착 가는 곡으로 타이틀곡을 꼽은 류수정은 “처음 듣자마자 너무 꽂혔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곡이다. 녹음을 많이 수정했다. 어떤 버전이 나은지 이야기 많이 하고 투표도 많이 하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이아몬드가 거의 제일 늦게 나왔다. ‘럭키 참스’라는 곡이 원래 있던 다섯곡 중 한 곡이었다. 이 트랙이 너무 좋아서 가져갔고, 타이틀이 되어야 한다 했는데 아쉬웠었다. 작곡가 Hiss noise가 작곡한 그룹 코르티스의 ‘왓 유 원트’(What You Want)이라는 노래를 듣고 좋았는데. ‘다이아몬드’를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었다. ‘럭키 참스’를 지지하던 분들도 ‘이게 타이틀곡이다’ 하셔서 하게 됐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Diamonds’(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눈물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순간을 담은 ‘Crying into’(크라잉 인투),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Lucky Charms’(럭키 참스), 지나간 관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shoulda woulda coulda’(슈다 우다 쿠다), 스물아홉 번째 생일날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변함없는 자신을 담아낸 ‘Birthday Cake’(버스데이 케이크), 가까운 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이 시작되는 순간을 몽환적인 드림팝으로 표현한 ‘Friendly Fire’(프렌들리 파이어)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여섯 곡 모두 고유의 색깔을 지닌다는 류수정은 각 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했다.

“일단 ‘다이아몬드’는 아이스블루를 생각하고 가사에도 넣었다. 원래 좋아했던 색깔이기도 하고, 독립 레이블을 낼 때 메인 컬러로 정한 색이라 뜻깊다. ‘크라잉 인투’는 슬럼프일 때를 담은 노래다. 깜깜한 방에 틀어박혀 쓴 곡이라 검은색에 가깝다. ‘럭키 참스’는 행운의 네잎클로버 같은 초록색, ‘프렌들리 파이어’는 빨간색, ‘벌스데이 케이크’는 힙합곡인데 제목 때문에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 보라색을 생각했다. ‘슈다 우다 쿠다’는 노란색이다. 제일 밝은 노래다. 각각 곡의 개성이 다르다 보니 이미지화가 되더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인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류수정은 “뮤비를 처음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런거보니 굉장히 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데뷔 초처럼 힘들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하고 있지만 확실히 신인 때처럼 많은 부분을 신경 쓰면서 하다 보니까 ‘인생 2회차처럼 내가 또 하고 있네?’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랬던 만큼 만족도는 최고인 것 같다. 점수를 매겨보자면 이전엔 항상 짜게 줬었으니까 만점으로 하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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