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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역주행 신화 한동근 "이러다 일찍 죽는건 아닌가 했죠"

입력 2016-09-18 13: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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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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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이러다 일찍 죽는 건 아닌가 했어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역주행 열풍은 한동근 본인을 가장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2년 만에 데뷔곡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된 한동근은 갑작스레 변화한 환경과 생활, 주변의 반응에 대해 여전히 신기해하고 있었다.

“환경이 바뀐 건 둘째치고, 생활이 바뀌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좋아하는 뮤지션을 찾아보고 연구하고, 녹음하는 것이 하루 중 일과였는데 그런 시간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더 깊이 연구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한 달 전, 한동근의 역주행 신화는 시작됐다. 2년 전 데뷔곡이었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무서운 기세로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더니 오랜 시간 정상을 차지했다. 한동근은 대중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섰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알레르기성 목감기가 왔어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상태여서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었는데 오히려 무대를 하면서 열정이 불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쉽긴 했죠. 좀 더 좋은 컨디션에 불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 자체로도 좋았어요. ‘어떤 상황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있는 과정이구나’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동근은 2년 만에 데뷔곡 무대를 가진 소감에 대해 “곡을 다시 해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래 같으면 (소속사)대표 형이 알려준 대로 불렀다면, 이제는 대중 앞에서 나라는 가수라 부른다는 느낌을 받아요. 2년 사이 제 색깔이 더 가미된 것 같아요”라 답했다.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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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의 역주행 곡은 21년차 선배 임장청과 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안착했다. “절대 경쟁이 아니다”며 손사래 친 한동근은 “같은 시즌에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옆방에 계셨는데 설렜어요. 처음 뵙고 인사했는데 ‘노래 잘 들었다. 잘 하더라’고 친근하게 대해주셨어요. 그 때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죠(웃음).”

소속사와 주변 반응도 많이 달라졌다. 한동근은 요즘 매일 같이 듣는 말이 “항상 겸손하라”는 말이라고.

“(회사)대표님께서 계속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여자 조심해라. 항상 겸손해라’하시면서 혹시라도 마음이 붕 떴을까봐 다 잡아 주세요. 프로듀서 형과는 서로 감사하다면서 정규 앨범에 힘을 잘 쏟아보자고 얘기했어요. 팬분들은 뿌듯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데뷔 초부터 SNS에 공유하면서 방송에 자주 노출되길 바랐었거든요. 가끔 ‘나만 듣고 싶은 곡, 가수였는데’라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도 검정치마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조금 더 유포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한동근은 역주행의 신화 타이틀에 대해 “당연한 부담”이라고 말한다. 가수로서 가져야할 당연한 부담을 짊어진 한동근은 좋은 방향으로 그것을 풀어내고 있는 중이다.

“부담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엔터테이너로서는 당연히 부담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만큼 다음 앨범에서 더 피를 토할 때까지 해야겠다는 마음이에요. 오히려 걱정스런 부담보다는 좋은 부담감으로 적용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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