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허진호 감독이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고통을 호소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에는 영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었을 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라며 “이렇게 폄하될 줄은 몰랐다. 배우들도 지금 어떻게 보면 되게 힘들어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도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작품에 들어왔는데 이렇게까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프레임을 씌우니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허진호 감독은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이라고 시켰다는 내용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그건 모순되고 개연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 가정으로 많이 가져간 건데 이것을 단순히 왜곡이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어떤 목적이 있어서 이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당시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가설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박정희 정부가 사건을 기획했다는 이른바 ‘자작극’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설정이 담겼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암살자(들)’ 측은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다”라며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라면서도 “다만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imag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