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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합 최고” 故 안판석 감독이 남긴 선물..추영우♥김소현 ‘연애박사’[종합]

입력 2026-10-02 15:18:32
수정 2026-10-02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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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연애박사’/사진=윤병찬 기자
ENA ‘연애박사’/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연애박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 김현정 EP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난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다.

이날 김현정 EP는 “안판석 감독님과 민효정 작가님께서 25년만에 다시 만나서 청춘들의 로코를 다시 만들어볼까 해서 시작된 드라마다. 안판석 감독님 특유의 정서감과 리얼리티에 청춘의 풋풋함이 담겼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난무하고 빠르게 이야기가 소비되는 시대에 인물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보게 만드는 보기 드문 드라마다. 매회 감정적인 클라이맥스가 있어서 몰입감이 상당하고 사건 없이도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추영우, 김소현/사진=윤병찬 기자
추영우, 김소현/사진=윤병찬 기자

추영우는 “박민재는 원래 수영선수를 꿈꿨다가 골육종이라는 병을 앓게 되고 의족을 차고 생활하는, 로봇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생이다”라고 소개했다.

의족을 차고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추영우는 “의족은 저희를 지원해주시는 회사도 있었고 소영환 형이라고 사고로 다리를 잃은 형이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고 알려주셨다. 의족이 충전을 해서 하는 방식이다. 사용법, 걷는법, 보관 및 관리법 다 알려줬다”며 “전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고 있으니까 행동적인 것 말고도 일상생활이나 처음 그랬을 때의 기분 같은 것을, 전 조심스러워서 많이 못 물어봤는데 먼저 얘기를 해줬다. 여자친구와의 관계, 재밌었던 일 등 에피소드들을 많이 알려줘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유진이는 의료학과생인데 어떤 사건으로 로봇공학과에 들어가게 된다. 너무 다른 과라 어쩌다 들어오게 됐나 싶은 것도 있을 것 같고 유진이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려 노력하는 것 같다. 직진 성향이 거기서도 보이지 않나 싶어서 그런 부분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그릴 러브스토리는 어떨까. 추영우는 “일단 유진이와 민재도 그렇고 저랑 소현이도 그렇고 텐션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드라마의 분위기와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둘이 굉장히 잘 어울리고 개그코드도 비슷하고 연기적으로 티키타카도 케미가 잘 맞은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하이라이트 보는데 얼굴합도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직접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소현은 “사실 감독님 전 작품들이 늘 그런 로맨스나 멜로물이 사랑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다. 저희는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 아마 방송을 보시면 예상을 계속 뛰어넘을 것 같다. 이 친구들의 사랑이 그냥 20대 학생의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연기를 하면서도 늘 새롭게 느껴졌기 때문에 새로운 감성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김현정 EP/사진=윤병찬 기자
김현정 EP/사진=윤병찬 기자

김현정 EP는 추영우, 김소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로맨스물은 주인공이 너무 중요하지 않나. 민재와 유진이를 가장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도 중요했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섬세한 연기, 있는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굴지가 중요했다. 제작진과 상의했을 때 1순위가 김소현, 추영우였다. 이분들이 제안을 드리자마자 참여의사를 밝혀주셨다. 저희 제작진도 너무 만족하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도 걸었다. 추영우는 “10% 넘으면 시청자들 중에 한 분을 뽑아서 일정이 맞으면 다같이 가서 축가를 부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추영우는 “감독님이 일에 지쳐서 퇴근해서 소파에 앉은 누군가가 드라마를 틀어서 선택했을 때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셨다. 앉은 사람이 그런 자극적인 소재보다 드라마 안의 주인공을 느끼고 감정상태가 나랑 닮아있다고 생각이 들 때 큰 울림을 주는거라고 하셨다. 그런 포인트가 많은 것 같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우리의 삶, 연애와 닮은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소현은 “아무래도 감독님 작품들이 늘 그렇기도 했고 ‘연애박사’ 또한 삶이 많이 녹아져있는 작품이다. 너무 진실을 마주하다 보면 불편해지기도 하지 않나. 민낯을 보면 불편할 수 있는데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녹아낸 드라마인 것 같다. 본인의 삶을 투영해볼 수 있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에게도 뜻깊은 작품이고 시청자들에게도 그럴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현정 EP는 “종방연 때 감독님이 우리 드라마가 만드는 시점부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 계획하신 건 아닌데 다 찍고 나서 보니까 ‘지금이 바로 내 전성기야’라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전해졌다고 하시더라. 사실 ‘슬램덩크’ 강백호의 대사기도 하다. 불안하고 두려워서 주저앉은 분이 많을 수 있는 감독님이 주시는 응원이자 선물같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었다. 시청률도 잘 나왔으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며 인사했다.

멜로드라마 거장 故 안판석 감독이 선물처럼 남기고 떠난 드라마 ‘연애박사’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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