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故박지선의 아빠가 먼저 세상을 떠난 딸 대신 소통하며 그의 존재를 채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설의 22기 MT 2탄 개그맨 MT의 실체’ 편이 공개됐다. 이날 내년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KBS 공채 개그맨 22기는 전설의 기수답게 시종일관 재치있는 멘트로 모든 순간을 웃음으로 채웠다.
그러던 중 이야기는 자연스레 함께 동기였으나 먼저 세상을 떠난 故박지선과의 추억으로 이어졌다. 다음 공연에 故박지선을 AI(인공지능)로 활용해 함께 무대를 꾸미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
이때 코미디언 장효인은 눈물을 참으며 “저희끼리 동기 모임을 하면 꼭 지선이 아버님께 연락을 드린다”며 “아버지가 지선이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길 바라시더라”고 말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혹시 다른 기사를 통해 먼저 (동기모임 등) 이야기를 들어서 여러 생각을 하실까 봐 미리 저는 연락을 한다”고 말하며 “아버지가 연락을 받을 때마다 기뻐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히려 아버지가 경조사가 있으면 꼭 연락 달라고 하신다. ‘지선이가 해야 할 것들을 나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니 너도 지선이가 없는 셈 치지 말고 나에게라도 꼭 얘기해서 지선이 몫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故박지선의 아버지가 딸 대신 카톡을 확인해 뭉클함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장효인은 “지선이 휴대전화도 아직 아버님이 갖고 계신데 어느 날은 제가 지선이를 너무 불러보고 싶어서 ‘지선아, 생일 축하해. 너무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하며 “근데 그 메시지 옆에 있던 숫자 ‘1’이 사라진 거다. 갑자기 ‘1’이 사라져서 심장이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이는 故박지선의 아버지가 읽은 것이었다.
그는 장효인에게 카톡을 읽자마자 전화를 걸어 “‘놀랐지. 나도 너한테 그런 기분을 주고 싶었어’라고 하시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늘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던 故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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