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전도연과 설경구가 무뚝뚝한 두 사람 대비 상냥하고 친절한 조인성, 조여정의 성격을 칭찬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 초청된 ‘가능한 사랑’ 오픈 토크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작품이다.
영화에선 전도연과 설경구가 해고 노동자 부부로, 조여정과 조인성이 이를 담는 부부로 등장한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 무려 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만큼 익숙한 호흡일 텐데, 이에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님과 설경구 배우와의 현장이 처음이 아닌데 유독 이번 현장이 더 즐거웠던 건 조인성과 조여정 덕분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도연은 이어 “설경구가 무뚝뚝한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 가장 이기적이기도 하고. 그런데 인성 씨와 여정이가 들어오면서 너무 다정하고 따뜻해져서 즐거웠던 현장”이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그러면서 “촬영 마치고 여정이와 인성 씨가 먼저 서울로 올라가면 ‘상냥한 사람 둘 가고 무뚝뚝한 사람 둘이 남았다’ 싶었다”고 말해 영화 속 오랜 부부 미옥과 호석 같은 케미스트리를 그대로 뽐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설경구는 재치로 응수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조인성과 조여정이 미웠다”며 “두 사람이 너무 젠틀하고 상냥해서 그랬다. 저는 이 둘 같은 사람이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레드카펫 할 때도 저는 그냥 앞으로 가는데, 조인성은 두 사람을 에스코트하더라. 저는 이기적이니까요!”라고 뒤끝을 내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리며 영화 ‘가능한 사랑’은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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