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부산, 이미지 기자] 정주리 감독이 배우 안도 사쿠라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라’ 기자회견이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1F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정주리 감독, 배우 김도연,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날 정주리 감독은 “원래는 한국인 캐릭터였다. 저는 외국인 배우와 영화 만드는 일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라며 “그러다 어느 순간 ‘나미의 끝을 알 수 없는 공허함, 외로움을 나라고 과연 다 알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만들고, 내가 쓰고, 내가 연출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러면서 ‘이 인물을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와 동시에 ‘그럼 안도 사쿠라인데?’ 싶었다”라며 “어떤 인연도 없었지만 도전해 봐야겠다 싶어서 매니지먼트 수소문을 했다”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싶다고 해서 일본어로 번역해 한달 지나서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주리 감독은 “안도 사쿠라의 연기를 보면 놀라운 점이 다 다른 인물들인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쿠라인 것 같다”라며 “그 배우의 모습이 늘 있는데 다른 배역인 놀라움 지점들을 발견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미처 다 알지 못하는, 알 수 없는 나미 그리고 안도 사쿠라가 있다면 나와 배우 사이에 나미가 존재할 수 있겠다,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겠다 싶어서 연락했다”라며 “한번 만나고 싶대서 만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주리 감독은 “한국어를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 없는 상태라 한국어 대사들 때문에 처음에 고민 많이 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와 나미라는 인물과 도라와 함께하는 나미의 모습들과 표현하고 싶어서 함께 참여하게 됐다. 행운이었다”라고 흡족해했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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