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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 ‘로또 1등’ 이준혁 “이제야 첫 주인공…어렵게 만난 작품, 히트작 많은 배우 아닌데 감사해”

입력 2026-10-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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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이준혁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 공은태(이준혁)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을 품고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

과하지 않게 현실을 담아내 잔잔한 위로를 선사한 해당 드라마는 티빙과 tvN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오피스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극의 중심엔 로또 1등의 주인공, 공은태 역의 이준혁이 있었다.

이준혁은 드라마의 흥행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도 조금씩 들려오는 호평에 감사하다는 반응이었다. 이준혁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했던 역할은 캐릭터 플레이가 많았다. 비교적 조연을 많이 하기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 은태야말로 처음 주인공 느낌으로 임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tvN ‘비밀의 숲’ 시리즈 서동재를 모티브로 한 스핀오프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도 주인공이었으나, 서동재 곁엔 결국 황시목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준혁은 “동재는 스핀오프 작품이기에 은태야말로 조금 더 저에게 가까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사실 그전에는 살인자 역할이나, 사람 같지 않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은태는 사람다운 ‘사람’이니까 편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이준혁은 이미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바람직한 로맨스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준혁은 “제가 ‘나의 완벽한 비서’로 살면서 처음 조금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애매하게 잘 됐다 생각하고, 지금 로또 정도는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준혁은 이어 “제가 조연을 많이 했다 보니 많은 배우들이 주목받는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지점에서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작품을 통해 많은 배우들이 주목받은 것 같아서 우리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맛본 회사 생활은 실제 배우들의 촬영 현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그는 “촬영 현장처럼 회사 생활도 그 안에서 상하관계가 있고, 팀 호흡이 잘 맞으면 좋고, 때로는 나대거나 때로는 저항하거나 우리 일이랑 너무 똑같다고 느껴서 굉장히 몰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작품이 반려가 많이 당했다 들었다. 제가 그렇게 히트작이 많은 배우가 아니라 어렵다고도 들었는데 찾아왔다”고 밝히며 “원래 주인공이 되면 저 말고도 많은 인물들이 주연 같은 걸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게 안팎으로 드러난 작품이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태가 생각보다 냉정한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런 지점이 일할 때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유달리 와닿았던 마지막 장면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마지막쯤 나오는 대사 중 ‘어쨌든 그 시간을 우리가 이렇게 보냈고 고통받았고 그런데 정답은 없지 않나’와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가 나오는데, 촬영 현장도 우리가 고군분투한 건 우리만 아는 것처럼 회사 생활도 다 똑같은 것 같다”며 그저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대사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또 “나름 판타지성이 있는 작품이라 은태라는 캐릭터가 (유니콘 느낌보단 풍기는 이미지가) 깔끔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으면 해서 그런 걸 의도해서 외적인 부분을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지인들의 말을 전했는데, 이준혁은 “이제 제가 작품을 한다고 해도 주변 친구들이 연락을 잘 안 해주는데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게 회사원 친구가 건넨 말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멋져 보인다고 한 것’”이라며 “저희가 일상을 멋져 보이게 그려내서 다행이다 싶었다”며 이를 가장 뿌듯한 반응으로 꼽았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티빙에서 전편 만나볼 수 있다.

([뮤: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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