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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③]플레어 유 “‘보플2’ 종영 벌써 1년, 뿌듯하고 감사..듀오라 더 의지돼요”

입력 2026-10-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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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 유/사진=FNC
플레어 유/사진=FNC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②]에 이어‥)플레어 유는 첫 공백기는 어떻게 보냈을까. 최립우는 “데뷔 앨범 활동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앨범 제작에 들어갔고 중간에도 여러 페스티벌과 해외 이벤트도 다녀오고 팬들도 만나면서 되게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타이베이 돔 무대와 가오슝에서 열린 맥주 페스티벌을 꼽았다. 최립우는 “특히 타이베이 돔은 사실 제가 데뷔 전에도 팬분들과 얘기하면서 ‘언젠가 가수의 신분으로 타이베이 돔에 서고 싶다’고 했던 곳”이라며 “물론 저희 콘서트 같은 건 아니긴 하지만, 기회가 돼서 저희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정말 인상 깊었다. 팬분들도 엄청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강우진 역시 가오슝 맥주 페스티벌을 꼽았다. 그는 “사실 왜인지는 모르겠다. 특별한 어떤 것이 있었다기보다 그날이 너무 좋았다. 온도, 습도가 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2’가 종영한지도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사이 두 사람은 많은 무대에 오르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최립우는 “뒤돌아보니 되게 감탄스럽다.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났을까 싶다. 슬픈 일도 있고 행복한 일들도 있었는데, 이 1년 동안 내가 진짜 많은 것들을 해왔구나 싶더라”며 “그래서 팬분들께 되게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강우진 역시 “갑자기 생각해 보면 ‘이렇게 많은 걸 했는데 이것밖에 안 지났어?’ 싶기도 하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케줄표를 둘러보면 작년부터 진짜 많은 것을 해왔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좀 뿌듯하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못 했을 것들이니까 감사하기도 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야 하기 때문에 다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팬 사인회에서 데뷔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인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다는 강우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도 잘 모르겠다. 형은 그래도 저보다 좀 많이 우는 편이고, 저는 진짜 웬만해서는 안 우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냥 말을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가 생각을 좀 해봐도, 아마 감사한 마음에 그렇게 흘렸던 눈물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플레어 유/사진=FNC
플레어 유/사진=FNC

K팝 아이돌 시장에서 듀오로 활동하는 팀은 흔치 않다. 유닛이 아니고선 5세대 중엔 플레어 유가 유일무이하다. 두 사람은 적은 인원으로 활동하기에 느낄 수 있는 고민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듀오만의 강점을 발견했다고 했다.

최립우는 “그런 질문을 되게 많이 받는데, 인원수가 적으니까 퍼포먼스 면에서 다른 팀에 비해 좀 덜 화려할 수도 있지 않나”라면서도 “저는 인원수가 적으니까 오히려 저희 각자의 색깔이 되게 잘 보이는 것 같다. 저희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으니까, 그게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강우진도 “데뷔하기 전엔 둘이서 많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데뷔하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뭔가 ‘부족하다’, ‘빈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들고 오히려 둘이니까 더 서로에게 의지하고 그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독 돈독한 모습을 많이 보인 플레어 유.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묻자 강우진은 “되게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도 뵙고 형 부모님도 같이 뵙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되게 가족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최립우는 “서로 힘이 된다. 또 여행하자고 하면 바로 할 수 있는, 그런 찐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숙소 생활을 하는 만큼 서로 다른 생활 방식이나 성격을 맞춰가는 과정도 있었을 터. 강우진은 “저희가 살아온 환경이 아예 다르다 보니까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성격이 진짜 완전 정반대여서 처음에는 그런 것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받을 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한 가지를 정해 서로 배려하기보다는 대화를 많이 나누며 맞춰갔다고. 강우진은 “그냥 ‘진대’(진지한 대화)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아, 이거는 형이 나한테 맞춰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며 “그런 건 너무 고맙고, 형이 그런 사람이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최립우 역시 “저도 똑같다. 아예 다른 사람들이다. 사실 처음에 팀 하기 전엔 둘이 (팀을)하면 싸울까?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싸울 일이 없을 것 같더라. 근데 막상 같이 살아보고 일을 같이 해보니까 충돌되는 게 되게 많더라. 그래도 이제 같은 팀이고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 해야하니까 서로 같이 맞춰야된다는 생각을 했고 서로 노력과 배려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플레어 유/사진=FNC
플레어 유/사진=FNC

플레어 유로서 이루고 싶은 꿈과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두 사람은 구체적인 성과보다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립우는 “목표를 딱 정하진 않았고 추상적이다. 플레어 유로서 활동하는 동안 팬분들께 되게 좋은 기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실 이 팀은 팬분들을 위해서, 저희와 팬분들이 같이 소중한 기억을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진 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으로 활동하면서 팬분들이 원하는 걸 최대한 해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활동하면서 저희만의 따뜻한 추억이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우진도 “플레어 유로서 형이 말했던 것들을 쭉 가져갔으면 좋겠다. 저희는 진짜 팬분들이 원해서 데뷔할 수 있었고 만들어진 팀이다 보니까, 최대한 감사함을 절대 잊지 않고 그 느낌 그대로 쭉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도 물었다. 최립우는 ‘아이돌 인간극장’을 꼽았고, 강우진은 ‘아는 형님’을 언급했다. 또한 강우진은 “‘리무진 서비스’처럼 저희가 조금 더 노래를 할 수 있는,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 출신인 최립우는 “너무 사심이긴 한데, 저는 외국인이고 아이돌 하려고 한국에 와서 회사에 주로 있었다. 물론 데뷔하고 나서 스케줄 다니면서 좀 많은 곳을 갈 수 있었는데, 아직 제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다”라며 “(한국을)알아갈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비짓 서울’에 출연했었는데 저한테 되게 도움이 됐고 사실 되게 재밌었다. 약간 그런 식으로 촬영을 많이 더 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가고 싶은 곳으로 제주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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