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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 소재? 대중교통 시청 가능” 남지현♥김재영, 남매에서 커플로 ‘내떨수’[종합]

입력 2026-10-14 12:01:07
수정 2026-10-14 1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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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병찬 기자
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8년 전 남매였던 남지현과 김재영이 연인으로 재회했다.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예지 감독, 배우 남지현, 김재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사랑 없이 안 하는 여자 ‘공연수’와 사랑 없이도 잘 하는 남자 ‘독고달’이 성인용품 회사에서 함께 일하게 되며 벌어지는 대환장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김예지 감독은 ‘섹스토이’라는 소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섹스토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아주 과거에 비해서는 양지로 나오고 있는 소재긴 하지만, 소재 자체를 쿨하게 보이려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여러 드라마 중 섹스토이라는 아이템을 아예 다루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섹스토이의 자극성에 몰두한 게 아니라 이 아이템을 통해 두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는지에 대해 논하는지에 대한 매개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쿨하다고 주장하게 된다면 오히려 많은 시청자들에게 반감으로 다가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 포인트에 대해선 톤다운을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지현, 김재영 섭외 이유도 밝혔다. 김예지 감독은 “공연수는 굉장히 바른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제가 아는 여배우 중에선 남지현이라 생각했다. 대본에 있는 모습과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았어서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영씨는 냉미남이다. 독고달이라는 캐릭터가 신념도 뚜렷하고 멋진 척 하는 느낌도 좀 있다. 그랬던 이 남자가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망가지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재영씨는 속이 굉장히 여리고 다정하다. 봤을 때 굉장히 멋지지 않나. 그래서 재영씨와 하게 됐다”라고 했다.

사진=윤병찬 기자
사진=윤병찬 기자

남지현은 1년에 제사만 무려 22번을 지내는 종갓집 장녀로 사랑 없는 관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태 유교걸인 섹스토이 담당 마케터 공연수 역을 맡았다.

남지현은 “이야기가 신선했고 소재가 참신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익숙한 이야기인데도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는 거지. 우리네 평범한 러브스토리, 익숙한 로맨스코미디지 않나 싶었고, 독고달과 공연수의 이야기는 너무 공감가능한 러브스토리라 오랜만에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로코여신’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남지현은 “사실 전작인 로맨스 사극 이전에 장르물 종류를 오래했었다. 로맨스나 휴머니티, 우리의 일상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를 바라고 있었는데 사극이랑 같이 찍어서 연타로 하게 된 것으로 나오게 됐다”며 “두 로맨스가 결이 다르다 생각했고, 사극풍 로맨스라면 ‘내가 떨릴 수 있게’는 로맨스 코미디의 정석이라 생각했다. 차별점이라면 가장 여주와 남주가 치열하게 이야기하고 싸우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게 매력있게 다가왔고 서로를 이해 못해서 싸운다기 보다 끊임없이 설득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사랑과 육체적 끌림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 가지가 반드시 동반될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인물인 섹스토이 스타트업 CEO 독고달을 연기했다. 김재영은 “지현 씨가 한다 해서 너무 하고 싶었다. 성인용품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생각한 그런 것보다, 처음엔 저도 그런 직업군인 것에 대해 당황도 했는데 대본을 보다 보니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로코인데도 진행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그런 점이 너무 재밌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독고달 캐릭터를 준비하면서는 주우재를 참고했다고. 그는 “친한 분 중 ‘T’가 주우재씨다. 주우재 말투를 많이 가져왔던 것 같다. (근데)이제 나이가(들어서인지) 굉장히 혼란을 겪고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섹시하게 만들어주시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다. 제가 마지막으로 이런 섹시한 남자의 향기가 나는 캐릭터로 잘 되고 싶다. 부담스럽지만 원한다”라고 바라는 수식어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윤병찬 기자
사진=윤병찬 기자

로맨스코미디의 가장 중요한 점은 ‘케미’다. 두 사람은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8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남지현은 “저는 재영 배우와 전에 남매로 만난 적이 있었다. 이 드라마에서 로맨스 상대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편하더라. 로맨스는 서로 편하면 훨씬 좋은 케미가 나온다 생각한다. 오빠가 속도 여리고 다정한 면이 있어서 저를 잘 챙겨주기도 했고, 오빠가 분위기 메이커다. 말을 위트있게 잘 해주는 사람이어서 그런 것을 들으며 웃으면서 찍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재영은 “지현이가 저에겐 여동생이었으니까 여동생으로만 보였다가 이번 작품으로 만나니까 성숙한 여자로 느껴지더라. 예전에 알기도 했고 지현이가 워낙 연기도 잘하고 리액션도 잘해주고 똑똑한 사람이라 편하게 잘 찍었던 것 같다. 같이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예지 감독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물론 로코에서 주는 충분한 기대감과 그럼에도 무엇이 다른가 포인트가 명확하다. 보시면 하나하나 인물들이 다 살아 숨쉬고 (소재가 그렇지만)굉장히 무해하다. 보시는 내내 엄마 미소로 지켜볼 수 있을 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남지현은 “재밌다. 저는 최근에 한 생각이 일과를 마치면 지치는 분들 많지 않나.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혹시 집에서만 봐야 하나요?’ 질문하신 분도 계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대중교통 안에서 봐도 되고 가족과 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두 즐겁게 따뜻하게 귀엽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추천했다.

김재영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두 커플 이야기만 했지만 다른 커플들도 있고 그들의 사랑이 발전되는 이야기도 새롭다. 주제는 자극적이지만 예쁘게끔 만들었다. 로코지만 코미디가 많은 요소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들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는 내일(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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