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여전히 찬란하게’, 김혜자 존재만으로 충분하다..이 가을 꼭 필요한 울림

입력 2026-10-15 18: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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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언론배급시사회/사진=윤병찬 기자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언론배급시사회/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가슴 아픈 역사 속 60년에 걸친 찬란한 우정과 기억을 역사적 사건 자체보다 그 시간을 살아낸 이들의 감정에 집중하는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송일곤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앙상블은 인물들의 삶에 온전히 몰입하게 하며,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감정의 울림을 한층 배가한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감독 송일곤/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송일곤 감독과 배우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가 참석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일곤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송일곤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송일곤 감독은 “원래 다른 작품 준비하다가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하더라. 희곡을 바탕으로 하는 시나리오였는데, 두 여성의 오래된 이야기였다. 속마음이 올곧고 울림이 있어서 이런 작품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아픈 역사라 조심스럽지만 다양한 시선에서 기억해 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혜자 선생님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분이기 때문에 작게 표정 짓거나 누군가를 바라보거나 꼭 대사를 하지 않더라도 눈빛, 표정, 미소 등을 포착하고 싶었다. 클로즈업이 중요했다”라며 “선생님을 클로즈업할 때 큰 우주가 있다고 생각했다. ‘순옥’의 일생, 감정이 담기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자의 열연과 차세대 배우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의 신선한 에너지, 그리고 차미경, 조성하, 이세영 등 베테랑 배우들의 만남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배우 박서경/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박서경/사진=윤병찬 기자

박서경은 “김혜자 선생님이 함께하신다고 해서 안 믿기고 설레는 감정이 들었다. 실제로 만나 뵈니깐 따뜻하게 대해주시더라. 좋은 말씀,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선생님의 온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감독님께서 ‘순옥’이의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 담기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선생님의 작품을 많이 찾아봤다. 잔잔하게 말씀하시는데도 그 속에 힘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많이 느껴서 나 역시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최주은/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최주은/사진=윤병찬 기자

최주은은 “노래를 계속 해왔어서 매끄럽게 잘 부르는 느낌보다는 ‘정임’이의 시골 소녀다운 순수한 느낌을 담고 싶었다. 순수하게 온 마음 다해서 부르려고 했다”라며 “김혜자 선생님과 한 화면에 담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많이 떨었는데 엄청난 용기를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문성현/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문성현/사진=윤병찬 기자

문성현은 “김혜자 선생님이 함께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김혜자 선생님뿐만 아니라 많은 훌륭한 선배님들이 함께해주셔서 누 끼치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다”라며 “그 당시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하면서도 그 안에 있는 따뜻한 정서를 찾아가려고 했다. 사투리 준비 역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차미경/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차미경/사진=윤병찬 기자

차미경은 “하얀색 도화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수채화처럼 물감을 떨어뜨리면 너무 아름답게 번진다고 할까”라며 “촬영할 때도 어떤 부담이나 상황 이런 걸 머릿속에 굳이 하지 않았다. 그 상황 속으로나도 같이 스며들었다.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라고 김혜자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조성하/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조성하/사진=윤병찬 기자

조성하는 “김혜자 선생님이 정말 저희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연기 부분의 인간문화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그 연기를 찬란하게 보석처럼 펼쳐주시는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라며 “이 작품에서 만나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오직 그대만’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의 신작 ‘여전히 찬란하게’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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