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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JTBC에 도움 되길”‥‘파이널 테이블’ 안효섭, 드라마판 ‘흑백요리사’ 탄생

입력 2026-10-22 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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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정유진, 김도훈 감독, 홍화연, 안효섭/사진=윤병찬 기자
장률, 정유진, 김도훈 감독, 홍화연, 안효섭/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요리 예능을 넘어설 드라마판 ‘흑백요리사’가 펼쳐진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링크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극본/연출 김도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홍화연, 장률, 정유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파이널 테이블’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뽑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이 벌이는 화려한 음식과 기막힌 사연들의 향연을 담은 드라마다.

이날 김도훈 감독은 “오래 전부터 ‘요리사’ 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그들의 삶을 드라마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사연이 많았는데, 드라마를 통해 느끼실 수 있다. 차린 게 많고 화려하기보다는 정성껏 차린 소박한 밥상을 받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가가 없어서 캐스팅을 위해 저보고 1부를 써보라고 하더라. 썼더니 캐스팅 하려면 4부까지는 있어야 한다며 저보고 더 쓰라고 하더라. 그래서 쓰게 됐다. 어찌보면 제가 가야 할 힘든 길이라고 생각하며 대본을 썼다. 원래 요리 예능을 보는 걸 좋아한다. 예능을 넘어서지 못 하면 비웃음을 사기 때문에 그 안의 미션이나 요리의 결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능은 현장성이 중요하지만, 드라마는 그걸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준비 과정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안효섭, 홍화연/사진=윤병찬 기자
안효섭, 홍화연/사진=윤병찬 기자

안효섭은 베일에 싸인 천재 요리사 강한 역을 맡았다. 안효섭은 “강한은 요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개인사가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안 보이는 인물이다. 잠깐 한국에 들렀을 때, 부친과의 추억이 깃든 파밀리아에 방문한다. 어찌저찌 파밀리아에서 서바이벌에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의 삶이 레퍼런스였다며 “굉장히 오랫동안 겪은 경험, 생각들을 다양한 감정선으로 녹여내셨더라.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관계에 대한 울림이 있었다. 결국엔 책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파밀리아의 홀매니저이자 오너 최송이 역의 홍화연은 “식당이 폐업 위기다. 살리고자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새로운 헤드셰프 강한과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어 “이전에도 요리 드라마에 출연한 적 있었다. 당시 스타 셰프였는데, 이번에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최송이의 천성이 되게 선하고 성실하다. 정의로운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률은 엑셉시옹의 오너 스타 셰프 차우진 역으로 “강한의 라이벌이다. 철저한 교육으로 길러진 셰프로, 강박적이고 집착적인 면모가 있다. 마음만큼은 열정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순수한 대본에 끌렸다며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경쟁’이지만, 더 나아가서 ‘가족’,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장률, 안효섭/사진=윤병찬 기자
장률, 안효섭/사진=윤병찬 기자

정유진은 ‘더 테이블: K 셰프 2026’ 총괄 프로듀서 선정원 역이다. 정유진은 “만드는 예능보다 흥행시키는 ‘미다스의 손’이다. 일도 잘하고, 똑 부러지는 인물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성장한다”고 했다.

또 정유진은 “대본이 굉장히 빨리 읽혔다. 예능인지 드라마인지 잘 모를 정도로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더라”라고 했다.

안효섭, 장률은 셰프 역할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 안효섭은 “칼질, 플레이팅 등 빈틈없이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채소들을 버리는 게 아까웠다.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흑백요리사’, ‘마스터셰프’ 등 좋은 레퍼런스가 많아서 그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공부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침착함’이었다. 차우진은 디테일하고 자로 잰 듯한 스타일이고, 강한은 요리에 의미를 많이 담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률은 “촬영 전부터 한두 달 동안 매일 아침에 2시간씩 요리 수업을 들었다. 도구를 다루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웬만한 손질은 자신있다. 감독님께서 여러 레퍼런스를 보내주셨는데, 셰프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각자 개성, 기질을 녹여낸 요리를 만들어 낸 셰프들을 볼 때 ‘내가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JTBC는 오랜만에 토일드라마를 편성했다. 김도훈 감독은 “발가벗겨진 기분이다. 부담은 크지만, 최선을 다했으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채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를 이길 자신 있냐는 물음에 “‘흑백요리사’를 의식 안 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사실 제가 더 먼저 준비했는데, ‘흑백요리사’가 나오니까 억울하더라. 한편으로는 고마운 게, ‘흑백요리사’가 미식을 업그레이드 시켜놨다. 존경심도 들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흑백요리사’는 그 자체 예능으로 봐주시고, 저희 작품은 결이 달라서 이대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파이널 테이블’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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